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당국이 보험사를 포함해 모든 금융회사 중 민원발생평가 결과에서 최하위등급을 받은 회사들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선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민원 발생 평가에서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ING생명, PCA생명, 알리안츠생명과 손보사인 AIG손해보험, 에이스손해보험에 대해 현장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 보험사는 2009년부터 5년 동안 민원 평가 최하위인 5등급을 기록했을 정도로 고객 불만이 적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발생평가에서 매년 최하위등급을 받는 보험사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관리방안 차원에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점검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으라는 최수현 금감원장의 강력한 지시에 따른 것이다. 현재 금감원은 점검 해당보험사에 자체적으로 민원을 점검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앞서 금감원은 민원발생평가 결과를 회사 홈페이지와 영업점에 개시하라고 요청했었다.
이에 해당 보험사들은 16일까지 평가결과를 공개했는지 여부와 내부점검 결과를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 이후 금감원은 구체적인 점검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체점검 결과를 보고 각사의 의견도 들어서 당국에서 해야할 점검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며 “특히 보험사 최하위 등급에는 외국계 보험사가 많은데 구체적인 원인 분석을 통해 점검에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험사뿐만 아니라 당국에서도 민원점검 시스템을 점검해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면밀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