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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억 7000만 차량 공략...SKT, 하만-싱클레어와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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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10, 2019, 14:01:13

통신·전장·방송 선두 뭉쳐 美 카라이프 혁신..북미 방송망 기반 전장용 개발 개발 체결
달리는 차량에 지상파 방송·HD맵 실시간 업데이트..3사, 신성장동력 확보·글로벌 진출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SK텔레콤이 미국 내 2억 7000만대 차량 공략에 나선다.

 

세계 최대 자동차 전장 기업 하만(Harman·CEO 디네시 팔리월)과 함께 미국 내 카라이프(Car Life) 혁신을 주도할 차량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미국 최대 규모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Sinclair·CEO 크리스토퍼 리플리)도 함께한다.

 

SK텔레콤·하만·싱클레어는 ‘북미 방송망 기반의 전장용 기술 개발·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체결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했다.

 

3사는 미국 전역 차 안에서 방송망으로 ▲고품질 지상파 방송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차량통신기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차량용 플랫폼을 개발한다. 미국은 통신망 커버리지 한계·이동 시 방송 신호 수신 불가 등으로 그간 차량 내 미디어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다.

 

하만은 지난 2017년 삼성전자가 9조원을 들여 인수한 세계 최대 자동차 전장 기업이다.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고, 커넥티드카·카오디오 사업에서 240억 달러 규모의 수주 잔액을 보유할 만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싱클레어는 미국 전역에 173개 TV 방송국·514개 채널을 보유한 미국 최대 규모의 지상파 방송사다. 2017년 기준 가구 단위 시청 점유율은 40%에 이른다. 같은 해 매출은 27억 3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번 협력으로 SK텔레콤은 자사 미디어 기술, 저지연 데이터 송·수신 기술 등을 미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계기를 마련했다. 하만과 싱클레어의 높은 점유율로 미국 전역의 차량(약 2억 7000만대)를 공략하고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 진출로 새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 방송 주파수에 데이터 실어 전송하는 차량용 플랫폼 공동 개발

 

3사는 ▲SK텔레콤의 미디어 기술과 저지연 데이터 송·수신 기술 ▲하만의 전장 ▲싱클레어의 방송 인프라를 결합해 올해 안에 ATSC 3.0 기반 차량용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ATSC 3.0은 미국에서 제정한 차세대 방송 기술 표준을 말한다. 

 

ATSC 3.0은 방송망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방송망에 5G·LTE·와이파이 등 통신망을 결합해 활용할 수도 있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ATSC 3.0 기반 솔루션·장비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다.

 

또 3사는 ATSC 3.0·5G 기반 차량통신기술(V2X)·이를 이용한 차량용 서비스 개발을 위해 SK텔레콤의 차세대 모빌리티 관련 통신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기술로 보안을 강화한 자동차 전자 제어장치(ECU) 펌웨어 무선 업데이트 등을 선보여왔다.

 

 

3사는 ‘NAB Show(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2019’에서 차량용 미디어 플랫폼과 관련 장비 및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NAB는 올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방송 장비 전시회다.

 

◇ 3사, 신성장동력 확보 위해 공동전선 구축..글로벌 시장 진출도 함께 추진

 

이번 협력은 ▲미디어 기술을 New ICT의 한 축으로 성장시키려는 SK텔레콤의 전략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질적 성장을 꾀하려는 싱클레어의 계획 ▲미래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려는 하만의 의지가 일치해 성사됐다. 

 

3사는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 진출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시장분석업체 TMR은 세계 커넥티드카 시장이 2019년에 1320억달러(약 14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미디어와 모빌리티는 5G 시대 들어 혁신적 변화를 맞이할 핵심 사업 분야”라며 “각 분야를 선도 중인 하만·싱클레어와 함께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네시 팔리월 하만 CEO는 “커넥티드카는 최고의 안정성·신뢰성과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를 소비하는 개인화된 모바일 기기로 진화 중이라며 “대용량 데이터 통신을 보다 원활하게 해줄 ATSC 3.0을 선보이기 위해 두 업계 강자와 협력해 기쁘다“고 했다.

 

크리스토퍼 리플리 싱클레어 방송그룹 CEO는 “세계적인 기술 선도기업인 SK텔레콤·하만과 ATSC 3.0 차량용 플랫폼을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이 ATSC 3.0의 이동성을 한층 강화해 싱클레어를 포함한 미국 방송사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리라 믿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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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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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무차입공매도 방지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화

금융위, 무차입공매도 방지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화

2024.11.21 11:53:0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제도개선 관련 개정 자본시장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오는 12월3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내년 3월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 등 세부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주권을 공매도하려는 법인은 무차입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내부통제기준에는 임직원의 역할과 책임, 종목별 잔고의 관리, 공매도 세부내역 등 5년 기록·보관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야 합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기관투자자는 전산시스템 운영 관련 사항이 추가됩니다. 공매도 재개 이후 공매도잔고(순보유잔고)가 0.01% 또는 10억원 이상으로 보고대상이 되는 법인과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 등 기관투자자는 종목별로 잔고를 관리해 무차입공매도를 차단할 수 있는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9월말 현재 해당 기관투자자는 외국계 투자은행(IB) 19곳, 증권사 31곳, 운용사 45곳, 기타금융사 2곳 등 97개사입니다. 이들은 거래소에 내년 3월 구축 예정인 중앙점검시스템(NSDS)이 무차입공매도 여부를 전수점검할 수 있도록 매영업일 종목별 잔고정보 등을 2영업일 이내에 거래소에 제출해야 합니다. 다만, 차입한 상장주권을 계좌에 사전입고하고 그 이후 공매도 주문을 내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용 의무가 면제됩니다. 법인의 공매도 주문을 위탁받는 증권사는 그 법인이 내부통제기준과 전산시스템을 갖추었는지 연 1회 확인하고 그 결과를 1개월 이내에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합니다. 증권사 자체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는 공매도와 독립된 부서가 확인 후 금감원에 보고합니다.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를 위반한 법인과 증권사에는 1억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고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자에는 기관 및 임직원에 대한 제재가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개정안은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 상환기간은 90일 이내에서 대여자와 차입자가 정하되, 연장을 포함한 전체 기간이 12개월 이내여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단, 상환기일에 상장폐지나 거래정지돼 매수가 어려운 경우 또는 주권교환 등을 위해 계좌간 대체가 제한되는 경우는 예외가 인정됩니다. 상환기간 제한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 기준금액은 법인 1억원, 개인 5000만원입니다. 이밖에도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처음 공시된 이후 발행 전 전환가액·행사가액이 공시된 날까지 기간중 공매도를 한 투자자는 CB·BW 취득이 금지됩니다. 해당 기간 공매도한 수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매수하는 등의 경우에는 예외를 적용합니다. 금융당국은 2025년 상반기 중 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가 출범할 예정임에 따라 ATS에서 이뤄지는 공매도 주문에 대해서도 거래소에서 공매도와 동일한 방식의 공매도 표시의무가 적용되도록 규정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유관기관과 개선된 제도가 내년 3월말 원활히 시행돼 공매도가 재개될 수 있도록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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