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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320억 매출...CJ ‘쁘띠첼 미초’ 인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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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21, 2019, 14:01:12

CJ제일제당의 과일발효초, 일본서 2030대 공략한 게 주효
‘2015년 40억→2018년 320억원’으로 매출 8배 이상 성장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과일발효초 ‘쁘띠첼 미초’의 일본 매출이 급속히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가 K-Food 세계화 대표 품목으로 성장한 것처럼 ‘쁘띠첼 미초’ 역시 ‘K-Beauty 음료’의 대표 주자로 육성시킨다는 전략이다. 

 

21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쁘띠첼 미초’가 작년 일본에서 약 3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 대비 약 70% 성장한 수치로 지난 2015년 약 4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7배 이상 확대된 셈이다. 

 

CJ제일제당측은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쁘띠첼 미초’의 높은 성장세는 전체 시장 성장까지 이끌고 있다. 일본 희석식 음용식초 시장은 최근 3년 간 연평균 약 9%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쁘띠첼 미초’의 매출을 제외하면 시장은 오히려 감소 추세다. 

기존 일본의 음용식초 시장은 현미를 발효한 흑초가 중심이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맛과 콘셉트를 차별화한 과일발효초를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섰다. 

 

일본 선두업체들은 그간 일본 식문화인 ‘와리문화(식초를 물에 타 먹는 것)’와 흑초를 접목시켜 주로 ‘건강함’을 강조했다. 때문에 음용식초는 건강을 생각하는 중·장년층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CJ제일제당은 이와 상반되게, 미용과 K-Beauty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자 공략에 주력했다. ‘쁘띠첼 미초’는  과일을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맛있고 미용에도 좋은 K-Beauty 음료’임을 어필했다. 예컨대 가볍게 마시면서 피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이미지를 홍보한 것이다.

 

또한 ‘쁘띠첼 미초’ 공식 홈페이지도 운영하며, 젊은 소비층이 선호하는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했다. 주로 물에 타먹는 흑초와 달리 쁘띠첼 미초를 물·우유·탄산수 등에 섞어, 미초에이드·미초구르트·미초칵테일 등으로 즐길 수 있음을 어필했다. 

 

인기 유튜버를 활용한 레시피 소개 동영상도 게재했다. CJ제일제당측은 “2030세대가 주로 찾는 채널을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며 “차차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미용에 좋은 쁘띠첼 미초라는 인식이 확산돼 갔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전략은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최근 CJ제일제당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쁘띠첼 미초를 구매하는 소비자 중 2030세대 비율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업체 제품 구매자의 2~30대 비율이 20% 미만인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유통채널 다변화도 매출 성장 요인 중 하나다. 주요 경쟁사들이 할인점과 소매점 등 정체 중인 전통 유통 채널에 집중한 반면, CJ제일제당은 성장 유통 경로인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로드쇼를 진행하며 판매 확대에 나선 것.

 

특히 제품의 메인 타겟인 2030 여성이 주로 찾는 드러그스토어와 편의점, 카페 등으로도 판매 경로를 확대했다. 

 

일본 전역에 1000개 매장을 보유한 ‘쓰루하’와 오사카 지역 내 1위 드러그스토어 ‘기린도(Kirindo)’, 일본 최대 유통채널 이온몰(AEON Mall)이 운영하는 ‘카페란테(Caferrant)’ 등에 해당 제품을 입점시켰다.

 

또한 도쿄 지역에 위치한 카페·레스토랑 등과 협업을 통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쁘띠첼 미초’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쁘띠첼 미초를 K-Beauty 대표 음료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형 신제품을 출시하고, 온라인 경로와 편의점 등 2~30대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유통 경로 위주로 제품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제품 인지도를 확대할 수 있는 신규 마케팅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 올해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일본 음용식초 시장에 진출해,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며 “그간의 전략들이 인지도 확대, 매출 성장,  시장 영향력 확대 등의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도 높은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쁘띠첼 미초를 K-Beauty 음료의 선두주자로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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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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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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