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생명보험사 중 ACE생명이 보험금지급여력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이 보유 중인 책임준비금은 128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보험금지급여력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보험사가 안정적이면서 탄탄하게 운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보험사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항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금융소비자연맹이 2일 발표한 2014 소비자평가 ‘좋은 생명보험사 순위’ 평가항목 중 40%를 차지하는 안정성에서 ACE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이 510.6%로 가장 높았다. 반면, 현대라이프생명은 150.66%로 가장 낮았다.
또 다른 안정성을 평가하는 항목인 보험사책임준비금에서는 삼성생명이 128조6856억원으로 업계 전체 중 30.6%를 차지했다. 지급여력비율이 가장 높은 ACE생명의 준비금은 6218억으로, 규모면에서는 최하위에 속했다.
평가항목의 30%를 차지한 소비자성의 전체 평가에서는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은 삼성생명이 1위를 차지했다. 민원건수에서는 농협생명이 5.9건으로 10만건당 민원건수가 가장 적었으며, 이어 BNP파리바카디프생명 9.8건, 라이나생명이 13건순으로 낮았다.
불완전판매비율은 푸르덴셜생명이 0.1%로 작년 이어 가장 낮았다. 하나생명이 0.16%, 삼성생명이 0.19%로 낮았다. 보험금부지급율은 신한생명이 0.33%로 가장 낮은 반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8.7%로 가장 높았다.
생명보험사의 건전성 순위를 측정하는 항목인 위험가중자산비율에서는 지급여력비율에 이어 ACE생명(9.56%)으로 업계평균인 29.8%보다 훨씬 낮았다. 반면 흥국생명은 50.62%로 제일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가중부실자산비율에서는 푸르덴셜생명과 ACE생명, BNP카디프생명은 0%를 기록한 반면 현대라이프는 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생명보험사의 수익성 순위는 삼성생명이 454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4개사로 알리안츠생명 513억원, 현대라이프생명 315억원, ACE생명 204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아비바생명도 3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한편, 2013년 12월 현재 국내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평균 273%로 지난해 302.84%보다 29.84%나 떨어졌고, 책임준비금은 16조9981억원에서 18조2652억원으로 1조2671억원이 증가했다.
이기욱 금소연 보험국장은 “좋은보험사 평가는 보험소비자가 보험사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을 4가지 부문으로 나눠 평가했다”며 “이번 결과가 소비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보험소비자에게 이롭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