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가 25일(현지시간) ‘뉴 푸조 208’을 공개했다. 푸조는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되는 뉴 푸조 208에 전기차 모델을 추가해 브랜드의 전동화 비전을 제시하기로 했다.
푸조 208은 푸조의 브랜드 철학과 소형차 기술이 집약된 소형 해치백 모델이다. 2012년 글로벌 출시 이후 현재까지 175만여대가 판매되며 유럽 B세그먼트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차종이기도 하다.
이번에 공개된 뉴 푸조 208은 전동화 파워트레인,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이 적용돼 큰 폭으로 변화했다. 푸조는 다음달 7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뉴 푸조 208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뉴 푸조 208의 핵심은 새롭게 추가된 전기차 모델이다. 100% 전력으로 구동되는 e-208은 50kWh급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유럽 NEDC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유체 냉각식 온도조절 시스템을 적용해 빠른 재충전과 배터리 수명 연장도 가능하다.
배터리는 가정용 소켓을 사용하면 16시간 내에 완충할 수 있다. 11kW 규격의 월박스 충전기를 사용하면 5시간 15분, 7.4kW 사용 시에는 8시간 안에 완충할 수 있다. 공공충전소에서는 100kW의 출력으로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차 외에도 가솔린과 디젤 모델도 함께 출시된다. 특히 디젤은 PSA그룹의 배기가스 저감기술을 적용해 2020년부터 강화되는 유로6 d-Temp 기준을 선제적으로 충족시켰다. 가솔린은 100마력과 130마력의 1.2ℓ 엔진, 디젤은 1.5ℓ 엔진이 적용된다.
외관 디자인은 전작보다 젊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변화했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전장과 전폭은 늘어나고 전고는 낮아져 스포티한 외모를 완성했다. 후면부는 블랙 패널에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3D 풀 LED 리어 램프가 적용했다.
동급 최고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술도 적용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중앙유지 및 차선이탈 방지, 자동 비상 브레이크, 제한속도 인식 및 권장 속도 표시, 운전자 주의 경고, 액티브 블라인드 모니터링, 풀파크 어시스트 등이 대거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