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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노선 따라오는 교통호재...분양권에 ‘웃돈 3억’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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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6, 2019, 16:02:08

A노선 동탄~삼성 2021년 개통..C노선은 지난해 예타 통과
전문가 “GTX 노선이 개통 때까지 인근 지역 상승 여력 남아”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GTX(광역급행철도)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도 함께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착공식을 연 GTX-A노선 인근은 최근 분양권이 분양가보다 3억 가량 비싼 가격으로 거래됐고, 주변 청약률도 고공행진을 이어 왔다.

 

사업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은 동탄~삼성 구간이 오는 2021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후 파주~삼성 구간이 2023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한 후 개통된다. 지난해 12월 11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양주~수원)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C노선은 오는 2026년 개통될 예정이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TX 노선이 들어서는 지역 아파트 값은 이미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지난 2015년 분양한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는 A노선 킨텍스역 주변에 위치한다는 이유로 3억가량 값이 뛰었다. 당시 84㎡ 분양가는 4억 9060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 1월 국토부 실거래가 조회에 따르면 같은 평형대 분양권은 7억 8722만원에 거래된 것.

 

이를 두고 한 부동산 전문가는 “GTX는 우리나라에서 흔하지 않는 대규모 교통환경 구축 사업으로 수도권과 서울 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광역교통망”이라며 “입주 이후 GTX 노선이 개통될 때까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평했다.

 

청약시장에서도 GTX 노선이 주변 지역 인기는 뜨겁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청약성적을 기록한 곳은 GTX-A노선 동탄역 인근에 있는 ‘동탄 유림노르웨이숲’이었다.

 

이 곳은 실제 특별공급 가구를 제외한 206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3만 8029명이 몰리면서 평균 184.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으로 노선 인근에 분양되는 단지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힐스테이트 판교역 오피스텔이 있다. A노선이 정차하는 성남역 주위에 들어서며, 이 역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1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또 중흥건설은 오는 3월 운정 중흥S-클래스(1262가구)를 분양한다. A노선의 기점인 파주 운정신도시에 들어서며 GTX운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탄역 주위에는 대방건설이 화성동탄 2차 대방디엠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 531가구와 오피스텔 820실로 이뤄진 주상복합 단지로 동탄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C노선 정차역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청량리역과 수원역 인근이다. 롯데건설은 청량리 4구역을 재개발하는 주상복합단지인 롯데캐슬SKY-L65를 선보인다.

 

수원역 인근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원 고등주거환경개선 A1블록에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를 분양한다. 총 4086가구로 수원시내 아파트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일반분양은 797가구이며 C노선과 수도권 전철 1호선, 수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수원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부동산 업계는 A‧C노선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앞으로 인근 단지에 더 큰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A노선과 C노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노선 인근 단지는 청양경쟁률이 상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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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기자 crystal@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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