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대주주가 KB금융을 LIG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12일 LIG손해보험 노동조합지부는 지난 11일에 있었던 KB금융지주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LIG손보 노조는 “이번 결과는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전 구성원들이 일치단결해 투쟁한 결과다”라며 “수많은 교육과 투쟁에 동참한 LIG구성원들의 행동이 대주주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말했다.
노조는 대표이사를 비롯해 회사 관계자들의 노력도 대주주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매각과정 중 노조의 참여를 제한하거나 협상내용을 공개하는 않아 대주주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KB금융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매각조건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노조는 “애초 대주주는 매각조건으로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에 대한 약속을 말했었다”면서 “한 때 불신이 깊었지만 KB금융이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결과에 LIG구성원과 약속한 부분이 분명 포함됐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대주주와 KB금융의 알려지지 않은 매각조건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보였다. 노조는 “KB금융지주는 스스로 LIG손보 발전에 최적임자를 입증할 차례다”면서 “오는 26일 금융당국의 평가에서 그 결과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