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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기간 100년...현대홈쇼핑, 날개박스로 ‘테이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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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pril 21, 2019, 10:04:34

이달 친환경 박스 도입..환경보호·종이 절약·분리배출 효과 기대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현대홈쇼핑이 배송 상자에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박스 겉면에 부착하는 운송장 크기를 줄여 종이 사용을 줄인다.

 

현대홈쇼핑은 이달부터 친환경 배송 박스 ‘날개박스’(가로 38㎝×세로 33㎝×높이 9㎝)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친환경 접착제를 부착한 날개가 박스 상·하단에 있는 배송 박스다. 비닐 테이프 등을 사용하지 않고 날개만 접어 포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배송 박스에 사용하는 비닐 테이프의 주성분은 폴리염화비닐이다. 해당 소재는 자연적으로 분해되는데 100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현대홈쇼핑은 패션 PB 브랜드 라씨엔토·밀라노스토리의 4월 방송 상품부터 ‘날개박스’를 우선 도입한다. 적용 상품군은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두 PB 브랜드의 배송에 쓰인 박스는 약 50만개로 포장에 쓰인 비닐 테이프는 서울에서 부산 거리인 약 405km다.

 

현대홈쇼핑은 ‘날개박스’ 도입으로 고객들의 배송박스 분리배출도 편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비닐 테이프를 뜯어내 분리 배출할 필요 없이 바로 종이류로 버리면 된다. 또 개봉 시에 칼·가위 등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쉽게 뜯을 수 있어 상품 손상도 방지할 수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상품 일부를 ‘날개박스’에 담아 시험 배송해 본 결과, 고객들의 포장 개봉 및 분리배출시 편리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기존 배송박스보다 ‘날개 박스’ 제조 단가가 약 40% 비싸지만, '착한 배송'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배송박스에 부착한 운송장의 크기(가로 12.5㎝×세로 10㎝)도 20% 줄였다. 화학물질로 코팅된 특수용지를 사용하는 운송장은 재활용할 수 없어 사용량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현대홈쇼핑은 자체물류센터에서 배송하는 박스에 우선 적용하고, 협력사가 배송하는 상품에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자체물류센터에서 배송한 물량은 약 1200만개로, 연간 축구장(7140㎡) 5개를 덮을 수 있는 분량의 종이 절약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작년부터 진행한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이 2~3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자원 재활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며 “고객들이 쉽게 자원 절감·재활용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서 친환경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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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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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연체 빚탕감 ‘배드뱅크’ 내달 설립…10월부터 연체채권 매입

장기연체 빚탕감 ‘배드뱅크’ 내달 설립…10월부터 연체채권 매입

2025.07.11 19:31:0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7년이상 5000만원 이하 개인의 장기채무를 일괄탕감해주는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0월중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새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정책을 두고 도덕적 해이와 역차별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철저심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중 신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무조정기구 이른바 '배드뱅크'가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된다고 강조하며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조정기구 설립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협약 체결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탕감 가능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최소화하는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정부가 2차추경으로 마련한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정책이고 2차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신속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채무조정기구의 채권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부담이 상당폭 경감되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이들의 채무만 소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채무조정기구가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중단되고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결정됩니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재산외 처분가능재산이 없는 등 상환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시 해당 채권은 완전히 소각됩니다. 또 채무에 비해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채무는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13만4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6조4000억원 상당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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