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한국 스타벅스에 ‘라이트 로스팅’ 에스프레소가 상륙한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들에게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하고 있는 라이트 로스팅은 밝고 가벼운 느낌이 특징이다.
이번 한국 론칭은 아시아 지역 스타벅스 최초이며, 특히 한국에서만 선보이는 단독 메뉴도 2종 포함돼 눈길을 끈다.
25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아시아 스타벅스 최초로 ‘블론드 에스프레소’ 음료를 내일(26일)부터 100개 매장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블론드 에스프레소는 현재 미국과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선보이고 있다”며 “스타벅스 코리아 개점 20주년을 맞아 아시아 지역 최초로 한국에서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론드 에스프레소는 기존 에스프레소 로스트의 1/2 로스트로 만든 ‘라이트 로스팅’ 커피다. 로스트(Roast), 혹은 로스팅(Roasting)은 생두에 열을 가해 볶는 것을 말한다.
기존 로스팅의 절반 수준으로 볶아낸 블론드 에스프레소는 밝고 가벼운 느낌을 주며, 레몬·오렌지 카라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한국에서 출시되는 블론드 에스프레소를 활용한 음료는 ▲블론드 리스트레토 마키아또 ▲블론드 에스프레소 토닉 ▲블론드 카페 아메리카노 ▲블론드 카페 라떼 ▲블론드 스타벅스 돌체 라떼 등 총 5종이다.
특히 ‘블론드 리스트레토 마키아또’와 ‘블론드 에스프레소 토닉’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국내 고객 취향을 겨냥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단독 출시하는 메뉴다. 여타 국가에서 블론드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하는 커피 음료만 제공하던 것과 대비된다.
‘블론드 리스트레토 마키아또’는 블론드 리스트레토에 우유와 흑당시럽을 더하고 오렌지 제스트의 풍미를 가미한 라떼 음료다. ‘블론드 에스프레소 토닉’은 블론드 에스프레소에 토닉 워터를 접목한 스파클링 음료다.
한편, 라이트 로스팅 음료는 아이스 음료와 스파클링 음료에 잘 어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커피음료로 밀레니얼 세대들의 선호 경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3월 스타벅스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라이트 로스팅 설문에서도 이 같은 결과를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 9만 8000여명 중, 30대 고객층의 47%, 20대 고객층의 32%가 라이트 로스팅에 대한 선호도를 보였다. 이는 40대 18%, 50대 3%보다 높은 수치였다.
스타벅스는 우선 100개 매장에서 블론드 에스프레소 음료를 출시하며, 일정 기간 운영 후 추가 확대 등에 대해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박현숙 스타벅스 카테코리 총괄은 “블론드 에스프레소는 기존 스타벅스 시그니처 에스프레소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바디감의 블론드 에스프레소를 통해 많은 고객분들께 새롭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