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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도 100세 시대...‘공세권·의세권’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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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17, 2019, 11:05:22

행정안전부, 100세 인구 1만 4000여명...5년 새 35.67% 증가
공원·병원과의 거리가 건강과 관련된다는 인식이 수요에 반영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100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공세권·의세권에 주목하고 있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에서 체육공원·운동시설·메디컬타운 등 건강 관련된 인프라가 인기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건강하고 멋지게 나이 들기를 원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행정안전부의 국내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올해 4월 기준 100세 이상 인구는 1만 4835명이다. 5년 전 같은 시기(1만 934명)보다 3901명 많아졌다.

 

공원과 인접한 입지의 ‘공세권’이 주목받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각종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원은 심신 건강 증진에 도움 된다.

 

지난 2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도시공원 면적이 넓은 곳에 거주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심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발생 위험도가 각각 15%, 17%, 13% 낮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는 녹지비율이 높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 정신질환 발생률이 최대 55% 낮다는 연구 결과를 전했다.

 

‘의세권, 병세권’ 등 대형병원에 인접한 단지도 각광 받고 있다. 주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병원과의 거리가 생존을 좌우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처럼 수요자들이 건강 인프라를 선호하자 주요 건설사들도 공원, 병원, 체육관 등과 가까운 지역에 새 아파트를 공급하고 나섰다. 우선 삼성물산이 이번 달에 분양하는 ‘래미안 라클래시(삼성동 상아2차)’는 강남 중심 입지에다 도시공원과 메디컬타운을 갖추고 있다.

 

단지는 체육시설, 배드민턴장, 산책로, 골프연습장 등이 마련된 5만 9000여㎡ 규모의 청담근린공원이 인접하고 내과, 정형외과 등이 있는 서울의료원 강남분원과도 가깝다. 래미안 라클래시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총 6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1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의료원 본원이 있는 서울시 중랑구 양원지구에는 ㈜원건설이 ‘신내역 힐데스하임 참좋은’을 분양한다. 총 17만 9000여㎥ 규모의 중랑캠핑숲과 내과, 신경과 등 5개의 진료과를 갖춘 서울시립북부병원 등이 단지에서 가깝다.

 

신내역 힐데스하임 참좋은은 지하 2층~지상 25층, 3개동, 총 218세대의 규모로 이뤄진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됐다.

 

이번 달 현대엔지니어링이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감삼’도 의세권 아파트로 분류할 수 있다. 대구광역시청 산하의 공공병원인 대구의료원이 단지에서 가깝다.

 

힐스테이트 감삼은 지하 5층~지상 45층, 4개동, 총 55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 391가구(전용면적 84~198㎡), 오피스텔 168실(전용면적 84㎡)이 공급된다.

 

부산시에는 한진중공업이 서구 서대신동2가 서대신5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서대신 해모로’를 올해 안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 주변에 동아대학병원, 부산대학병원, 삼육부산병원 등 지역 대표 종합병원들이 위치해 있다. 또한 단지구덕공설운동장, 부산민주공원, 시약산 등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있다. 단지는 총 733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이 중 459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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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혜 기자 eh.ji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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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2024.11.25 09:37: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005930]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하고 있다"고 말하며 납품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2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23일(현지시간)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앞서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E 8단·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며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젠슨 황 CEO가 직접 납품 작업 속도에 대해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HBM이 본격적으로 납품이 시작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한다면 삼성전자 역시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실적 반등을 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엔비디아 역시 SK하이닉스[000660]에 집중되어 있는 수급 상황에 선택권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젠슨 황 CEO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공급업체로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은 언급했지만 삼성전자는 거론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시작해도 기존 경쟁사(SK하이닉스, 마이크론) 대비 납품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사가 이미 물량 공급을 선점했기에 삼성전자의 납품 몫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납품 관계는 향후에도 흔들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4일 열린 'SK AI 서밋'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며 "지난번 젠슨 황과 만났을 때 HBM4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고 했다"고 젠슨 황 CEO와 만난 일화를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노력했지만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납품 시기가 늦춰졌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기술 개발을 위해 HBM 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HBM 주도권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존 HBM3E 제품은 이미 진입한 과제용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개선 제품은 신규 과제용으로 추가 판매해 수요 대응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내 해당 제품의 양산화를 위해 고객사와 일정을 협의 중"이라 밝히며 HBM3E의 개선 제품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6세대 HBM인 HBM4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맞춤형 HBM 사업을 위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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