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4월 반도체 수출이 수요 부진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5개월째 감소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은 152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10.6% 줄었다. 특히 4월 반도체 수출은 같은 기간 13.3% 감소해 85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2월(9.3%↓) 이후 4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과 시스템반도체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D램 현물가격은 4Gb 기준 지난해 12월 3.03달러에서 지난달 2.25달러까지 떨어졌다.
4월 D램 수출은 27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24.7% 감소했다. 4월 전체 반도체 수출 감소율(13.3%)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4월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21억 2000만 달러로 패키징과 파운드리 물량이 축소되면서 6.6% 감소했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한 국가는 중국이다. 4월 대중 반도체 수출액은 5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줄었다. 이어 유럽연합(1.8억 달러·12.1%↓)은 감소했지만, 미국(4억 달러· 11.8%↑)과 인도(1억 3000만 달러·70.2%↑) 등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