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KT와 안랩이 보안 기술로 힘을 합친다. 국내 보안 시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KT와 안랩은 3일 ‘통합 TI(Threat Intelligence·위협 정보) 개발과 신규 보안 서비스 출시’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는 기가 시큐어 플랫폼에 기반한 국내 최다 네트워크 위협 정보 수집·탐지 기술이 있다. 안랩은 엔드 포인트와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보안 관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 종합보안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정보 보안 플랫폼을 통합·연계해 보안 기업이 자체 수행하던 위협 정보 수집 범위를 넓힌다. 이를 기반으로 ▲통합 TI 제공 서비스 ▲세이프존(Safe-Zone) 서비스 ▲SaaS(Software as a Service)형 백신 서비스 등을 출시한다.
통합 TI 제공 서비스는 KT가 가진 네트워크와 안랩이 보유한 엔드 포인트 위협 정보를 합해 해커 IP와 악성코드 유포지를 실시간 추적하는 기술이다. KT 관계자는 “최근 AI형 봇넷과 같이 지능적인 사이버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존(Safe-Zone) 서비스’는 KT 보안 와이파이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시큐어(GiGA WiFi Secure)’를 안전하게 해준다. ‘안랩 V3 모바일 플러스(AhnLab V3 Mobile Plus)’로 유해사이트 접속 차단, 악성 애플리케이션 제거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능으로 오는 7월 선보일 예정이다.
‘SaaS(Software as a Service)형 백신 서비스’는 중소기업용 통합 PC 보안 솔루션 ‘안랩 V3 MSS’를 활용한 중소기업용 백신이다. 전문적인 보안 관리와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보안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
권치중 안랩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최대 네트워크 사업자 KT 기가 시큐어 플랫폼 네트워크 위협 정보와 안랩이 가진 엔드 포인트 위협 정보를 합치게 된다”며 “폭넓은 인텔리전스로 더 강력한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근 KT 통합보안플랫폼사업단장 전무는 “기가 시큐어 플랫폼 기반으로 국내 중소 보안 벤더에 실시간 위협 정보를 제공하는 협력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며 “상생할 수 있는 보안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