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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매출 타격 인정...이후 더 강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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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7, 2019, 21:06:26

중국 매체 주최 TV 대담 출연..매출액 1000억 달러 이하로 감소 인정
스마트폰 해외 출하량 40% 줄어들 수 있어..연구개발비 감축은 없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미국이 주도하는 ‘화웨이 때리기’가 가시적 충격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노트북 ‘메이트북’ 출시를 취소하고 폴더블폰 ‘메이트X’ 출시를 예정됐던 6월에서 9월로 미룬 화웨이가 공식적으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함을 시인했다.

 

17일(현지 시각)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광둥성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중국 글로벌 텔레비전 네트워크(China Global Television Network)가 주최한 TV 대담에 출연해 “올해와 내년 매출액이 10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1070억 달러보다 다소 줄어든 규모다. 런정페이 CEO는 앞서 올해 매출 목표를 1250억 달러로 예측한 바 있다. 올해와 내년을 합해 2년 동안 약 300억 달러가량 매출이 줄어드는 셈이다.

 

 

공급 제한에 대응하고자 사업을 재조정하고 생산 규모를 줄일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런정페이 CEO는 “미국 정부가 그토록 광범위한 조치로 화웨이를 막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사업 크기를 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화웨이 해외 스마트폰 출하량이 40%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시장조사업체 푸본리서치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등이 미국 제재가 계속될 경우 올해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대 24%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보다 큰 수치다.

 

S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중국 등 아시아가 60.5%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유럽과 남미에서 판매한다. 북미 비중은 0.5% 수준으로 미미하다. 다만 런정페이 CEO는 중국 사업이 건재함을 강조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사업부 매각이나 연구개발비 감축은 없다고 설명했다. 런정페이 CEO에 따르면 화웨이는 향후 5년 동안 통신 인프라 연구개발과 유럽 데이터 보호 표준 충족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 장비 제조사이며 스마트폰 업계 2위를 자랑하는 거대기업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화웨이는 부품 조달 예산으로 700억 달러를 썼다. 이 중 110억 달러를 미국 업체에서 공급받는데 지불했다.

 

그만큼 화웨이가 휘청일수록 미국 기업들이 받는 피해도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브로드컴은 올해 매출이 예상보다 20억 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브로드컴은 화웨이에 통신칩 등 9억달러어치를 팔았다.

 

런정페이 CEO는 “화웨이가 이 길을 걷고 나면 더 강해질 것”이라며 “이것들이 우리의 전진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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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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