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G마켓·옥션·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증강현실로 상품을 볼 수 있는 앱을 런칭했다. 상품을 360도 회전해볼 뿐만 아니라 가구를 자신의 집 안에 가상으로 들이고 패션 상품을 착용해 볼 수도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모바일 전용 AR(Augmented Reality·증강현실)앱 ‘it9(잇구)’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실제 공간을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로 비춰보며 가구를 가상으로 배치하거나, 전면 카메라를 통해 선글라스를 가상으로 착용해 볼 수 있는 ‘AR 뷰어’ 앱이다.
또 상품을 360도 회전해 볼 수 있는 ‘3D 뷰어’ 기능을 더했다. 모션 배드 등 움직임이 주요한 제품은 애니메이션 기능도 제공한다. 거실·침실·주방·키즈룸·학생방·선글라스 등 6개의 가상 전시관 중 원하는 쇼룸을 택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보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3D 뷰어 기능은 G9에서 판매하는 일룸·시디즈 등 퍼시스 브랜드사 가구 약 70종과 아코비젼 선글라스 약 10종에 우선 적용했다. 카테고리는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안드로이드·iOS 버전 모두 지원하고, G9모바일 웹사이트나 앱으로 연결해 제품 구매도 할 수 있다.
it9는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갖췄다. 촬영한 사진·동영상과 캡처 이미지를 SNS에 공유하는 기능을 넣었다.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는 뷰티피케이션과 스티커 기능도 제공한다. 향후 iOS 버전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it9는 유니티코리아·시어스랩·옐로테일 등 국내AR 플랫폼·3D 모델 개발사들과 협력해 최신 AR 기능을 탑재했다. it9 개발을 총괄한 전병기 이베이코리아 AI랩실 실장은 “향후 다양한 브랜드사의 마케팅 허브로서도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