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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닭고기 1등급 Only”...이마트, 축산물 품질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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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01, 2019, 06:07:00

축산물 품질 신뢰도↑ 위해 ‘동물복지닭·품질실명제’도 도입 예정
“PK마켓 동물복지 돼지 29.5%↑ 등 관련 상품 매출 증가 추세”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이마트가 지난 한 달간의 테스트를 마치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1등급 이상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선별 판매한다. 여기에 ‘동물복지닭’, ‘품질 실명제’를 추가로 시행해 축산물 품질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은 고객의 상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연중 내내 돼지고기 전 상품, 닭고기는 등급 판정이 불가능한 닭 부산물을 제외한 생닭 전 품목에 대해 1등급 상품만 선별해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단, 닭고기 수요가 급증하는 복날 행사 기간에 한해서는 전 등급의 생닭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그동안 돼지고기의 경우 1+등급부터 2등급의 상품을 한번에 매입해 별도의 구분 없이 판매해왔으나,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1+등급과 1등급 상품을 ‘1등급 이상’으로 분류해 판매한다.

 

 

또, 이마트는 올해 7월 4일에 ‘동물복지닭’을 전국 점포에 선보이며 연내 닭고기에 ‘품질 실명제’를 실시하는 등 축산물 품질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동물복지닭은 닭에게 미치는 스트레스 등을 최소화해 청결한 환경에서 기른 닭을 말한다. 기존에 일부 이마트 점포에서 테스트 판매된 적은 있었으나, 전국 점포에 상시 판매 상품으로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동물복지닭은 아직까지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소비자들의 선호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출시 초기엔 이마트 전체 계육 매출의 약 5%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내 10% 내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축산물 품질 강화 일환으로 시행되는 ‘닭고기 품질 실명제’는 상품 패키지에 생산담당자명을 표기하는 제도다. 이마트는 소비자들에게 상품에 대한 신뢰감을 주기 위해 연내 닭고기 품질 실명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 같은 축산물 품질 강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좋은 품질의 먹거리를 제공하고 상품 신뢰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이마트 분석에 따르면 ▲동물복지 삼겹살 ▲동물복지 유정란 등 높은 품질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마트의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PK마켓(하남·고양·위례)에서 판매 중인 동물복지 인증 돼지 역시 2018년 20.9% 신장에 이어, 2019년 1~6월 29.5% 신장율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또한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생닭·계란 등의 2018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8% 증가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올해 1~6월 이마트에서 판매중인 동물복지 유정란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8.8% 증가했으며, 무항생제 오리·오골계 등 무항생제 축산물 매출은 6.7%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4일(목)부터 10일(수)까지 ‘1등급 이상으로 선별한 국내산 암퇘지 삼겹살/목심’을 2280원(냉장/각 100g)에 판매한다.

 

진영호 이마트 신선식품담당은 “단순히 맛이나 가격만 보고 먹거리를 구매하던 시기를 지나 식품 안전과 동물 복지 등 소비자들의 먹거리 기준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마트는 선제적으로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급 표시에 나서는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 제공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마트에 따르면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1+/1/2등급 및 등외 상품이 구분 없이 판매돼 왔다. 국내 유통되는 한우의 경우 의무적으로 등급을 표기해 판매하게 돼 있었으나, 그 외에는 등급 표시에 대한 의무가 없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의 경우 ▲도체 중량 ▲등지방두께 ▲외관 ▲육질 등을 따져서 등급을 판정한다. 등지방 두께가 얇을수록, 육질과 색이 고를수록 높은 등급을 받는다. 닭고기 역시 ▲비육 상태 ▲외관 ▲신선도 등을 기준으로 등급을 평가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1~6월 기준 등급 판정을 받은 전체 돼지 두수 중 1등급 이상의 비율은 65%인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의 지난해 등급 판정을 받은 닭의 마리수는 총 4186만 1829마리로 그 중 1+등급이 3.5%, 1등급이 96.4%, 2등급이 0.1%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국내 닭 사육 마리수는 총 7억 384만 6195마리다.

 

이마트 관계자는 “닭고기는 등급 판정이 의무사항이 아닌만큼 위 수치를 비교해 보면 등급 판정을 받은 닭보다 등급 판정을 받지 않고 소비되는 닭고기의 물량이 훨씬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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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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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2025.07.04 08:52: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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