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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 4명 중 1명이 먹었다는 ‘불닭면’...누적 매출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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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01, 2019, 11:07:48

삼양식품, ‘불닭브랜드’ 누적 판매량 18억개..총 9종 판매중
2012년 3개국→2019년 76개국으로..삼양식품 수출 일등공신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불닭브랜드는 국내외의 탄탄한 수요층을 기반으로 연매출 3000억원에 육박하는 메가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삼양식품은 불닭브랜드의 누적 매출이 출시 7년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누적 판매량은 18억개로, 전 세계인 약 4명 중 1명이 불닭볶음면을 먹은 셈이다.

 

불닭브랜드 매출이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2년 4월 출시 이후 연간 75억원 매출에 불과했으나, 2016년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넘기고, 지난해에는 2825억원을 달성했다. 삼양식품 측은 “특히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며 “2012년 1억원에 못 미쳤던 수출이 매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7년부터는 내수 판매를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브랜드의 성공 요인으로 ‘중독적인 매운맛’과 ‘다양한 확장 제품’을 꼽았다. 1년간 매운 소스 2톤, 닭 1200마리를 투입해 만든 불닭볶음면은 중독성 강한 매운맛이 입소문을 타면서 알려졌다. 예컨대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에서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에 도전하는 ‘Fire noodle challenge’ 열풍이 불면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

 

 

여기에 불닭볶음면을 다양하게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확장 제품을 연달아 선보인 것 역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까르보불닭볶음면’은 3개월만에 3600만개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고, ‘불닭떡볶이’는 편의점에서만 3달만에 100만개가 팔렸다.

 

최근 한정판으로 출시된 ‘핵불닭볶음면mini’ 역시 엄청난 맵기(1만 2000 SHU)에도 불구하고 한달 여 만에 100만개가 판매되는 등 확장 제품 출시마다 불닭브랜드의 인기가 지속돼고 있다고. 현재 불닭브랜드는 ▲오리지널 ▲치즈 ▲까르보 ▲쫄볶이 등 총 9개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에는 떡볶이, 라볶이 등 간편식 분야에도 본격 진출하고 있다.

 

한편, 불닭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매년 창립 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지난 2015년 3000억원을 밑돌던 매출은 지난해 4693억원으로 급상승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억원에서 551억원으로 무려 670% 증가했다. 임직원 수도 1107명에서 현재 1546명으로 늘었다.

 

삼양식품은 해외 공장 없이 수출물량 전체를 국내(원주·익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브랜드의 해외 수요 급증에 따라 2017년 1억불, 2018년 2억불 수출을 달성하며 식품 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신제품 소개 차원에서 기존 수출품목에 소량 포함돼 일본·독일·뉴질랜드 3개국으로 수출의 첫 발을 뗀 불닭브랜드는 현재 76개국에 수출되며 삼양식품 해외 매출 중 80% 이상을 차지한다.

 

삼양식품은 “불닭브랜드는 국내외의 탄탄한 수요층을 기반으로 연매출 3000억원에 육박하는 메가브랜드로 성장했다”며 “간편식으로의 라인업 확대, 해외 생산기지 설립 추진 등을 통해 불닭브랜드의 또 다른 성장동력을 구축하며 세계적인 장수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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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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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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