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하이닉스 경영진이 일본 수출 규제로 소재 수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석희 대표이사가 지난 21일 오후 김포 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22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 대표는 일본 현지 협력사들을 만나 반도체 원자재 수급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SK하이닉스는 관련 부서 실무 책임자를 현지에 급파해 대응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삼성전자는 실무 책임자의 현지 방문에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일본을 직접 찾아 일주일 가까이 머물렀다.
SK하이닉스는 일본 수출 규제 장기화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앞서 김동섭 대외협력담당 사장이 일본 출장길에 올라 협력사와 소재 수급 관련해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엔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직접 일본 협력사를 만나 소재 수급 관련 재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태원 SK회장은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비상대책 수립에 대해선) 천천히 풀어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