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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금융 보복 예의주시...은행·카드사 일본서 빌린 돈 20조 점검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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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22, 2019, 10:07:52

한국에 들어온 일본계 자금 규모 최대 52조9000억원 추산
당국, 모니터링 강화...“日자금 100% 회수 상황까지 대비”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금융당국은 일본이 금융 분야로 보복 조치를 확대할 가능성에 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들이 빌린 일본계 자금의 만기도래 현황을 점검하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 금융당국과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으로 들어온 일본계 자금의 규모는 최대 52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구체적으로 6월 말 기준 일본 투자자가 보유한 국내 주식(2억9600만주) 13조원 상당, 채권 1조6000억원 상당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제투자대조표 기타투자 중 일본의 투자액 13조6000억원(118억달러), 5월 말 기준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의 총여신 24조7000억원도 있다.

 

이 중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사와 국내 은행이 조달한 일본계 외화차입금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20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들이 일본 본토 은행과 일본계 은행 국내 지점으로부터 조달한 대출이나 외화채권을 의미한다. 국내 은행과 카드사들은 저금리 일본 자금을 국내로 들여와 대출 등 영업 재원으로 활용해왔다.

 

은행은 이런 자금 10조6000억원 상당을, 여신전문금융사는 9조5000억원 상당(83억달러)을 들여왔다. 수신 기능이 없는 여신전문금융사의 경우 일본계 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특히 높다. 금융당국은 은행과 카드사들이 조달한 20조 2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은행과 카드사는 국내 경제주체로 자금을 배분하는 금융의 근간인 데다 이들이 조달한 자금은 일본이 금융 분야로 보복을 확대할 경우 창구로 활용될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하고 있다.

 

일본계 금융사들이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도 일본계 금융사들이 한국으로 흘러간 자금을 회수하면서 위기를 악화시킨 적이 있다.

 

다만 현재는 국내 금융사들의 신용등급이 높아 일본이 자금을 회수해도 자금 차환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돈을 돌려줘도 다른 곳에서 돈을 빌리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의미다.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이 국내에 직접 대출한 여신 24조7000억원도 예의주시 대상이다. 특히 제조업 분야로 흘러간 대출 8조7000억원과 도소매업체로 흘러간 대출 2조8000억원이 주요 관심사다. 취약 부분에 직접 대출해준 것이므로 회수 시 혼란이 생길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일본계 자금이 100% 회수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정하고 스트레스테스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일본계 조달 대출과 외화채권 만기도래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일본이 금융 분야로 규제를 확대할 경우를 대비해 금융 지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대출이나 보증 등의 형태로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는 게 대표적이다. 하반기 공급 예정인 1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 자금과 7조5000억원 상당의 무역금융 자금을 우선 활용하게 된다. 필요할 경우 추가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997년 IMF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등 대형 위기를 극복해본 경험이 있어 위기 상황으로 비화하면 바로 내일이라도 대책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며 "금융 분야에서 일본의 보복은 발생 가능성이 작고 발생하더라도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현실을 불필요하게 왜곡해서 어렵게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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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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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네스프레소·블루보틀 협업, ‘놀라’로 한국 아이스커피 공략

[인더필드]네스프레소·블루보틀 협업, ‘놀라’로 한국 아이스커피 공략

2025.07.11 08:3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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