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손해보험협회가 공백 1여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이번에 취임한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은 손보업계에서 30년이 넘게 쌓아온 경험을 통해 금융당국과의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해보험협회는 1일 오전 신임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장남식 회장은 취임사에서 “협회는 지난 68년의 경험과 저력을 바탕으로 손보산업의 위상을 이룩했다”며 “앞으로도 시대에 따른 변화에 맞춰 현재상황을 냉철히 분석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로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 회장은 특히, 손해보험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조했다. 세월호 사고를 통해 안전에 대한 국가시스템을 전면개조하고 '안전이 성장'이라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대한 중요성 높다졌다는 것이다.
그는 “교통안전을 비롯해 재해·재난까지 적극적인 위험관리자로, 관계부처 등과 연계해 강화해 나가겠다”며 “보험 본연의 위험보장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해 관련상품 연구는 물론 새로운 시장개척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 회장은 손해보험이 고령화 사회에서 노후대비를 위한 든든한 금융동반자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보험소비자에게 기존의 연금저축, 건강보험뿐만 아니라 노후대비를 위한 상품을 적극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손보업계의 장·단기적인 과제로 자동차보험 경영환경 개선을 꼽았다. 그는 “손해율 악화와 영업적자의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하고 과잉진료, 보험범죄 등의 폐해를 최소화 하도록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뢰받는 손해보험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민원해소 방안을 모색하고, 소비자의 알 권리 확대를 위해 금융당국과도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장 신임 회장은 1954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LIG손보 전신인 범한해상에 입사해 1998년 법인업무를 담당했으며 2002년 럭키생명 대표이사, 2007년 LIG손보 법인영업총괄 부사장을 비롯해 영업총괄, 경영관리총괄 사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