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풀무원 ‘얄피만두’가 올해 1000만 봉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할 전망이다.
풀무원식품(대표 박남주)은 지난 3월말 출시한 ‘얇은피꽉찬속 만두’가 출시 3개월 만에 300만 봉지 이상 팔리며 올 2분기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종합 2위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출시 한달만인 4월 국내 냉동만두 시장점유율을 4.0% 포인트 올리며 15.6%를 기록했고, 6월에는 시장점유율 17.4%를 차지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풀무원은 올해 3분기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한 달 평균 100만 봉지 이상 판매되고 있고, 월 판매량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풀무원 측은 올해 1000만 봉지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 ‘만두피’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동시에 만두소의 식감을 더해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먼저 시판 냉동만두의 일반적인 만두피 두께(1.5mm)의 절반인 0.7mm 초슬림 피를 가지고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기존 만두들이 만두소에만 집중할 때 만두피로 시선을 돌려 이전까지 없던 얇은 피에 집중했다는 것.
얇은 피를 적용했지만 군만두·찐만두·물만두 등 다양한 조리법에 적합하게 만들어졌다. 풀무원 측은 “최근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이 높아지자 에어프라이어 전용 냉동만두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하지만 풀무원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0.7mm 초슬림 만두피 덕분에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등 기기를 가리지 않고 맛있게 조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만두소’도 업그레이 했다는 설명이다.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는 1cm 크기로 깍둑썰기한 돼지고기를 넣어 씹는 맛을 극대화했고, 여기에 부추와 새송이버섯을 굵게 썰어 넣어 풍부한 영양과 감칠맛을 더했다.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는 한 달간 저온 숙성한 배추김치와 함께 아삭한 깍두기를 크게 썰어 넣어 나머지 주재료 두부·돼지고기와 어우러져 고소한 맛을 극대화 했다고.
홍세희 풀무원식품 FRM(Fresh Ready Meal) 사업부 PM(Product Manager)은 “이번 2분기에 얇은피꽉찬속 만두가 흥행에 성공하자 비슷한 콘셉트의 냉동만두 제품이 출시되는 등 확실히 국내 냉동만두 시장 판도가 변하고 있음을 체감한다”며 “최근 국내 냉동만두 시장이 정체되어 있다고 하지만 풀무원은 ‘얇은피 혁신’으로 전체 만두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