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제7대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됐다.
9일 문재인 대통령은 금융위원장 포함 장관급 8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통해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임으로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을 후보자로 내정했다.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961년 전북 군산 출생으로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하와이대학교에서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 한국투자공사 사장, 세계은행 상임이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2017년 9월부터 최종구 현 금융위원장의 후임으로 수출입은행장을 재직 중이다.
은 후보는 이 같은 이력으로 인해 '국제금융통'으로 불린다. 정책과 실무를 두루 경험한 덕에 대내외 금융환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는 행정고시 두 기수 선후배 관계로 두 사람 모두 국제금융정책국장과 수출입은행장을 연이어 지내는 등 비슷한 경력을 갖춰 눈길을 끌었다.
금융위원장 후보는 금융위원회 설치와 운영 관련 법률에 따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최종구 현 금융위원장은 취임 후 2년 1개월여 만에 금융위를 떠나게 된다. 최 위원장의 퇴임 후의 행보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