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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 쇼크’에 희비 갈린 은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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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20, 2019, 15:08:29

우리·하나은행, 8000억 가량 판매해 손실 우려
신한·국민은행, 안팔거나 ‘리버스DLF’로 전환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 금리 연동형 파생결합상품에서 대규모 원금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이번 사태에서 한 발 빗겨나 희비가 갈리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상품(DLF·DLS) 판매잔액은 총 8224억원이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은 은행이 전체 판매액의 99.1%(8150억원)를 팔았다. 우리은행(4012억원), KEB하나은행(3876억원), KB국민은행(262억원) 등이다.

 

대부분이 파생결합증권(DLS)을 편입한 펀드 상품인 파생결합펀드(DLF)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상품은 영·미 CMS 금리 연계 DLF다. 하나은행이 주로 판매한 상품으로 판매잔액은 6958억원이다. 이 중 현재 85% 가량이 손실구간에 진입했다.

 

또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 DLF 1266억원의 경우 대부분 원금 손실이 났다. 예상손실률이 95.1%로 추정된다.

 

이러한 가운데 신한은행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해외금리 연계 DLF 상품을 팔지 않아 주목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실무진이 투자상품을 우선 검토한 뒤 상품선정위원회가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데 당시에는 관련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해외 금리가 떨어지면 오히려 수익이 나는 ‘리버스 DLF’ 상품을 판매했다. 국민은행은 자산관리(WM)상품위원회에서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해당 DLF 판매를 승인하지 않다가 이후 이 상품의 기초자산인 해외금리가 떨어진다는 쪽에 투자하는 ‘역발상 전략’을 택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6~7월 미국 국채 CMS 10년물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262억원어치를 판매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에 대해 “수익성은 좋지만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반대로 해외 금리 하락에 따라 수익이 나는 구조로 판매해 현재 수익을 내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경기침체 국면에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렸고 유럽 채권 금리는 하향세를 나타냈다”며 “해당 상품의 기초 자산인 독일 10년몰 국채금리나 영국 파운드화 이자율 스와프(CMS) 금리 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향 곡선을 그렸는데 이런 시기에 왜 손실 가능성이 큰 상품을 팔았는지 의아하긴 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해당 은행의 불완전판매 뿐 아니라 내부통제와 상품구조 등 전반에 대한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관련 민원이 늘면서 이르면 다음 달 안에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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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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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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