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화학산업에 전문성이 있는 미국 하원의원이 SK종합화학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하는 포장재 분야 사업장을 찾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6일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운영하는 포장재(Packaging) 분야 글로벌 사업장 SKSA(SK Saran Americas)에 존 믈리나(John Moolenaar) 미국 하원의원 일행이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지난 2017년 미국 다우케미컬이 운영하던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을 인수했다. PVDC 사업 브랜드 SARAN™ 상표권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소재 생산 설비, 제조 기술, 지적 자산 등 사업 일체를 확보했다. SKSA는 미들랜드에 있는 소재 생산 설비 정식 법인명이다.
PVDC는 고부가 포장재 산업 분야인 배리어 필름(Barrier Film) 소재군 중 하나다. 내용물이 수분과 산소로부터 변형되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한다. 주로 높은 외부 차단성이 필요한 냉장·냉동 육가공 포장재 원료로 쓰인다. 공급업체가 적은 편이라 아시아 지역 식료품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이 전망된다.
이번에 SKSA를 방문한 존 믈리나 하원의원은 화학산업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인물 중 하나다. 미국 의회 화학위원회 공동 의장이며 지속가능한 화학 분야 연구개발 관련 법안을 공동 발의하기도 했다. 또한, 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교육과 고소득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는 법률 제정도 지원해왔다.
SK종합화학은 SKSA가 추진하는 지역사회 일자리 확대 노력에 따른 공감대로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고 보고 있다. SKSA에는 현재 4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SK종합화학이 PVDC 사업을 인수한 뒤 2년 동안 약 20% 이상 증가한 숫자다.
존 믈리나 의원은 현장에서 김종현 SK종합화학 미국법인 대표, 스티브 퍼사인(Stephen Persyn) SKSA 공장장 등과 설비를 둘러봤다. 향후 투자·고용 계획과 주정부 지원 필요사항 등 상호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존 믈리나 의원은 “전 세계에서 쓰이는 패키징 소재 생산 현장에서 SKSA 구성원을 만나게 돼 정말 반갑다”며 “미시간주 근로자와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의정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현 대표는 “SKSA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존 믈리나 의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SK는 구성원-고객-지역 사회 가치를 더욱 확대할 방안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