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사용자 중심 기술플랫폼으로 변모할 것을 예고한 네이버가 창작자 중심 검색 서비스와 지원 도구를 선보였다.
네이버는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네이버 커넥트(NAVER CONNECT) 2020’을 열고 콘텐츠 창작자에게 제공되는 새로운 도구와 보상 프로그램을 공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네이버는 창작자 중심 검색 서비스인 ‘인플루언서 검색’을 연내 베타테스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창작자가 직접 제작하거나 선택한 콘텐츠를 검색 상단에 노출하는 서비스다.
김승언 네이버 아폴로 CIC대표는 서비스 출시 배경으로 “콘텐츠를 만든 사람이 누구고 나와 취향이 맞는지, 누가 추천한 것인지 등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며 “창작자에 집중해 사용자와 더 잘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서비스 핵심은 ‘키워드챌린지’다. 특정 키워드 검색결과가 창작자가 등록한 콘텐츠와 연결되는 구조다. 창작자가 특정 키워드를 골라 관련 콘텐츠를 등록하면 해당 콘텐츠가 키워드챌린지 검색 결과 상단에 나타난다.
‘파리여행’이라는 키워드로 예를 들면, 키워드챌린지 영역에서는 파리여행과 관련된 콘텐츠를 만든 창작자와 대표 콘텐츠가 노출된다. 검색 결과를 둘러보며 자신과 취향이 맞는 창작자를 찾고 구독할 수도 있다. 네이버는 우선 여행과 뷰티 분야 200개 키워드로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
창작자가 직접 대표 콘텐츠와 외부 활동 채널을 소개하는 ‘인플루언서 홈’도 제공된다. 이 공간은 창작자가 키워드챌린지에 나서는 기반이 되며, 별도 광고를 등록해 수익 창출을 꾀할 수 있다.
네이버는 창작자 보상 시스템 강화 방안으로 ‘애드 테크(AD tech)’ 기반 보상 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소비하는 콘텐츠 특성과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 광고를 적절한 위치에 노출하는 기술이다. 네이버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창작자 보상 규모가 4배 증가했으며 광고 성과도 8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네이버 포인트 시스템을 창작자와 연결해 후원하거나, 블로그 동영상에 브랜드 광고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보상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
창작자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도구와 영상 콘텐츠 제작 도구도 공개됐다. ‘크리에이터 어드바이저’는 기존 온라인 커머스 사업자에게 제공되던 ‘비즈 어드바이저’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했다.
이 도구는 창작자가 운영하는 다양한 채널에서 발생하는 사용자 지표와 광고 수익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또 콘텐츠 재생 구간별 사용자 패턴, 다른 채널과 비교해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준다.
콘텐츠 제작 도구 ‘아티클 스튜디오’는 디자인 템플릿 기능을 제공하는 UGC 도구다. 모든 네이버 창작자가 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