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Stock 증권

씨에스베어링, 코스닥 상장 목표로 증권신고서 제출

URL복사

Monday, October 14, 2019, 14:10:28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글로벌 풍력 베어링 전문 기업 씨에스베어링은 지난 1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씨에스베어링은 이번 상장을 위해 238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7400~84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76억~200억원 규모다. 다음달 4~5일 수요예측과 11~12일 청약을 거쳐 1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회사는 2007년 설립 후 풍력 발전기 핵심 부품 ‘피치 베어링’과 ‘요 베어링’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피치 베어링은 바람의 세기에 따라 날개 경사각을 조절하고, 요 베어링은 풍력 로터축을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제어한다.

 

각각 직경 2.5m 이상의 초대형 제품으로 150톤 이상의 고하중을 20년 넘게 지지하므로 높은 정밀성과 신뢰도를 요구한다.

 

회사 관계자는 “설립 초부터 글로벌 메이저 풍력 터빈 업체 GE의 핵심파트너로서 풍력 베어링을 개발·납품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GE 내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풍력 발전기 설계 단계부터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업체는 세계적으로 씨에스베어링을 비롯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견고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회사는 2019년 상반기 매출액 471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달성했다”며 “2018년 실적이 매출액 648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상장 후 우호적 시장 환경 속에서 베트남 생산 기지 구축과 고객사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기를 개막할 계획이다. 먼저 베트남에 전문 생산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한다.

 

현재 1차 투자를 진행 중으로 2020년 본격 양산, 2차 투자를 통해 단계적으로 CAPA를 확대한다. 여기에 모회사 씨에스윈드의 글로벌 생산기지 관리 노하우를 적용해 조기 안정화를 이루고 현지 생산의 이점인 원가 경쟁력 강화도 실현한다는 설명이다.

 

또 GE와 함께 글로벌 톱3 터빈 기업인 지멘스가메사, 베스타스를 고객사로 확보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두 기업 품질 인증을 거쳐 2020년 지멘스가메사, 2021년 베스타스에 본격 납품을 계획하고 있다.

 

방성훈 씨에스베어링 대표는 “그린에너지의 중심, 풍력발전 전문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풍력 베어링 기업에서 글로벌 1위 풍력 베어링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배너

‘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2025.04.10 08:23:20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최근 주식시장에서 전산장애로 인해 시세제공, 매매거래 등이 차질을 빚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매매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고민하는 가운데. 매매체결시스템 서버 증설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주문량 급증 등에 대비해 여유있게 서버 용량을 확보해 놓을 필요가 있지만 본사와 가까운 수도권에 마땅한 데이터센터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수도권 전력사용 규제도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한데 이어 이달 3일과 4일에는 키움증권 거래플랫폼 매수·매도 주문지연이 발생했습니다. 뒤이어 지난 5일에는 미국 중개증권사 거래시스템 문제이긴 하지만,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에서 미국 주식거래를 위한 시세제공이나 매매체결 확인 및 정정·취소 주문이 지연됐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사 데이터관리 또는 거래플랫폼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서버 증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주문 송수신 과정은 ▲투자자가 사용하는 매체인 MTS나 HTS에서 주문이 전송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를 거쳐 주문 원장 서버로 전달, 매매 정보가 취합된 후 ▲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으로 넘어가 최종 체결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MTS나 HTS에서 주문이 폭증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가 일시적으로 작동을 멈추는 전산장애가 일어납니다. 이 경우 이후 과정들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이 복구되기 전까지 주문체결이 지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병목현상에 따른 체결지연과 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서버용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한 증권사 데이터관리 담당자는 "서버를 늘린다고 해서 전산장애가 근절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아무래도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늘기 때문에 (사고를) 줄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대형 증권사를 취재한 결과 증권사에서 평균적으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10만TPS(Transactions Per Second)로 추산됩니다. TPS는 초당 주문 처리 건수를 의미합니다. 예컨대 10만TPS면 1초에 최대 10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주문에는 매매 거래를 포함해 체결확인, 시세조회 등이 포함됩니다. 통상 증권사 MTS와 HTS에 동시접속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은 정규장 개장 10분 전인 오전 8시50분부터 9시30분입니다. 이때 일부 증권사 거래 매체에는 최대 50만명이 몰리기도 하는데 만약 개장과 동시에 접속자가 급증한다면 병목현상에 따른 접속제한이나 거래체결 지연과 같은 전산장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50만명의 접속자가 주문을 1개씩만 내도 50만TPS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TPS를 늘릴 수 있는 서버증설이 필요한데, 문제는 서버를 갖출 마땅한 공간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삼성증권이 올해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지난해말 기준 44개로 수요 대비 부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1개만 늘면서 2023년까지 과부족 현상이 극심했습니다. 추진 프로젝트 절반 이상이 착공 지연된 결과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6월 지방 개발 유도를 위한 정책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으로 수도권에서 전력 확보가 어려워진 점도 증권사 서버 증설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인프라 담당자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하루 거래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전력 소비량은 평균 15~17MW(메가와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5MW 이상의 전력수요가 발생해 전력계통에 부담을 줄 경우 한국전력이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특별법 조항도 부담스럽다는 설명입니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시설 확충을 한다면 관리와 접근이 용이한 수도권이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며 "계약조건이나 보안 안정성, 입지 등을 충족하는 물건을 찾는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