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DB금융투자는 28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올해 ESS 충당금 부담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는 전지 중심의 매출 증가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전망하며 목표주가 4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가 감소하는 2549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4분기에 반영될 ESS 충당금 규모에 따라 전지 실적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형전지 역시 폴리머 성수기 효과 제거로 3분기보다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에탈렌 급락과 비수기 영향으로 화학 역시 4분기 수익성 하락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연구원은 “오는 2020년 실적 반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ESS 대규모 충당금 반영으로 부진했던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해외 ESS 매출 신장, 자동차 전지의 본격적인 매출 성장으로 전지 중심의 실적 성장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 3분기 영업이익은 380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3335억원을 상회했다. 한 연구원은 “전지의 흑자전환과 당초 대규모 ESS 충당금 반영을 예상했으나 3분기 반영치는 크지 않았던 점 등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