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사흘째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과 더불어 미국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투자심리를 살렸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1포인트(0.27%) 오른 2093.60으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장 초반 코스피는 외국인 선물 매수와 함께 기관 현물 매수세가 유입되며 2100선을 터치했다”며 “그러나 이번주 연준 FOMC, 미국의 3분기 GDP 발표 등 빅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에 상승 폭이 제한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렉시트 시한 연장을 줄곧 반대해오던 프랑스가 찬성으로 돌아선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EU가 시한을 내년 1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사실상 합의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월 FOMC와 관련해서는 금리 인하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거의 기정사실화 돼 있다”며 “연준이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가이던스를 주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처럼 상황 발생 때 대응 여지가 있다는 수준의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증시 하방을 단단히 해주는 역할 정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기관은 135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 1254억원, 558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상승종목이 우세를 보였다. 먼저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가 상승 마감했다.
이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 가까이 상승률을 보이며 장을 마쳤고, NAVER와 셀트리온은 2% 이상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전자우(005380), 현대차(005380)는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는 1% 이상 빠졌다. SK하이닉스와 현대모비스는 보합으로 마쳤다.
업종별로도 상승 우위 흐름을 보였다. 우선 의약품, 기계, 비금속광물 등이 1% 이상 오르며 우세를 보였다. 이밖에 전기전자(0.73%), 서비스업(0.65%), 운수창고(0.56%), 제조업(0.45%), 통신업(0.44%) 등이 올랐다.
하락 업종 중에서는 은행이 4% 이상 빠졌고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등은 1% 이상 빠지며 뒤를 이었다. 이밖에 철강금속(0.67%), 보험(0.66%), 금융업(0.50%), 운수장비(0.41%), 증권(0.21%) 등이 하락 국면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 7133억원 규모로 거래량은 2억 6455만주 수준을 기록했다. 종목을 살펴보면총 457개가 올랐고 342개가 하락했다. 상-하한가 종목으 없었으며 기세 한 종목을 포함해 99개 종목이 보합을 유지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0.01%) 오른 652.4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