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미국 3분기 GDP, FOMC 회의 결과 등 주요 이슈를 앞두고 짙어지는 관망세에 기관 매도까지 더해지면서 낙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2포인트(0.59%)가 떨어져 2080.27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지부진한 코스피 주가 흐름 지속은 지수 레벨업을 이끌만한 새로운 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미국 통화정책, 주요 경제지표 확인 심리가 짙어진 영향”이라며 “오늘내일 발표되는 주요 이슈들은 코스피 단기추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지윤 연구원은 “미국 3분기 GDP의 경우 시장에서는 전분기보다 둔화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2분기 미국 경제 성장을 견인한 민간소비와 정부지출 효과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지수를 압박했다. 이날 기관은 2256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 1541억원, 11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장초반 하락 우위 흐름이 마감까지 이어졌다. 전기가스업(2.03%), 화학(1.39%), 서비스업(0.43%)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파란 불을 켰다.
특히 기계, 은행은 2% 이상 빠졌고 보험·전기전자·의료정밀·금융업·운수장비·종이목재 등은 1% 이상 하락률을 보였다. 이밖에 철강금속·증권·제조업 등이 약세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가 1% 이상 빠진 것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약세로 마쳤다.
반대로 LG화학(051910),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LG화학은 1% 이상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4억 1099만주, 거래대금은 5조 89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26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는 없이 565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73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3.26포인트(0.50%)가 내린 655.0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