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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시장 뛰어든 은행...“금융상품만으로 고객 창출하는 시대 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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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11, 2019, 06:11:00

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하나은행은 SKT-SK텔링크와 ‘맞손’
신규고객 확보·디지털금융 확장.. IT기업, 금융 진출에 대응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B국민은행에 이어 KEB하나은행까지 통신사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알뜰폰 서비스에 나서고 있습니다. 통신사 고유 영역이었던 알뜰폰시장에 은행권들이 뛰어드는 이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사들이 잇따라 통신 3사의 이동통신망을 빌리거나 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해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선보일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금융상품 실적에 따라 통신요금을 할인해 주는 방식입니다.

 

국민은행은 금융권에서 가정 먼저 알뜰폰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통신사 LG유플러스와 손잡고 가상통신망서비스(MVNO)인 ‘리브 M’을 출시해 지난 4일부터 가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리브M 가입 신청을 하면 집으로 유심(USIM: 범용 가입자 식별 모듈)을 배달해주는데요. 휴대폰에 유심을 꽂으면 KB금융 관련 앱이 깔리며 각종 금융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의 고객이면서 KB국민카드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는 통신요금을 월 최대 3만 7000원까지 할인해 줍니다. 이렇게 되면 LTE 요금은 무료, 5G 요금은 최저 월 7000원만 내면 됩니다. 기존 통신요금 대비 50~95% 저렴하다는 분석입니다.

 

또 기존 통신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친구 간 결합 할인 등 새로운 서비스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남은 데이터는 포인트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나은행도 알뜰폰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하나은행은 SK텔레콤, 알뜰폰 사업자인 SK텔링크과 손잡고 알뜰폰 고객이 하나은행으로 급여나 4대 연금 등을 자동이체하면 통신요금을 할인해주는 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하나은행은 국민은행과 다르게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혜택도 결합해 제공합니다. 새로 선보일 요금상품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Wavve)’, 음악 플랫폼 ‘플로(FLO)’ 등의 혜택을 결합했습니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공략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은행권이 알뜰폰 사업에 잇달아 뛰어는 이유는 비대면 금융거래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고객 유치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또 IT기업들이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하면서 위기를 느낀 대응책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지난 1일 국민은행 창립 18주년 기념식에서도 리브M 사업을 강조했습니다. 허 행장은 “리브M의 성공적인 출시는 의미 있는 디지털 금융영토 확장”이라며 “앞으로는 신흥국을 넘어 선진국시장까지 금융영토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달부터 오픈뱅킹 시범서비스가 실행되면서 금융서비스 경쟁도 본격화 됐습니다. 이에 은행권은 알뜰폰 사업을 통해 새로운 고객 유치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금융 확장 효과도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IT기업에서도 다양한 금융상품이 나오면서 이제 은행이 금융상품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는 것은 포화상태”라며 “이동통신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진 통신사와 협업해 저렴한 요금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빠르게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은행권은 이같은 서비스를 통해 얻어진 고객 정보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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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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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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