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예거 르쿨트르가 ‘시계의 요람’ 격인 매뉴팩쳐를 리뉴얼했습니다. 1833년 설립돼 깊은 역사를 지닌 명품 시계 브랜드에 걸맞게 예거 르쿨트르는 매뉴팩쳐 인근에 복원 공방과 브랜드 갤러리 등을 갖췄습니다.
스위스 파인 워치메이킹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는 지난 5개월 간의 매뉴팩쳐 보수 공사를 끝냈습니다. 예거 르쿨트르는 1833년 앙트완 르쿨트르가 스위스 쥐라 국경지대에 시계 공방을 차리면서 설립된 브랜드입니다.
예거 르쿨트르 매뉴팩쳐는 같은 지역인 스위스 쥐라 산맥 발레드주 중심에서 창립한 첫 해부터 지금까지 1200개 이상의 칼리버를 탄생시켰습니다. 예거 르쿨트르는 “180가지의 각기 다른 분야의 기술들이 하나의 지붕 아래에서 함께 작업하며 시계의 심장과 초소형 부품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고 매뉴팩쳐를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보수 공사는 쥐라 산맥의 암석으로 만든 회반죽과 부시 해머 기술로 디자인했습니다. 예거 르쿨트르의 역사를 담은 곳 답게 새롭게 복원한 매뉴팩쳐 입구엔 ‘워치메이킹 매뉴팩쳐(MANUFACTURE D’HORLOGERIE)’ 라는 아플리케 문구를 새겼습니다.
새 예거 르쿨트르 매뉴팩쳐 뒤편엔 복원 공방이 있습니다. 워치메이커 약 10명이 앤티크 타임피스 복원을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선 원본 설계도 등을 기반으로 앤티크 타임피스와 포켓 워치 등 복원에 필요한 부품 등을 재현하는 작업을 합니다.
또 복원 공방은 특별 무브먼트 제작을 위해 그랑 메종에서 제작한 약 6000개의 압인·형철로 구성한 컬렉션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정교한 워치메이킹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복원 공방과 인접한 헤리티지 갤러리에선 예거 르쿨트르의 아이코닉 타임피스와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브랜드의 주요 역사와 워치메이킹 기술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헤리티지 갤러리에선 기술 도면·특허·설계도·고서적·카탈로그와 같은 서면 기록과 연대기적 벤치마크 등 그랑 메종의 다양한 아카이브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투명한 벽에는 예거 르쿨트르가 설계·제작·조립한 1262개 기계식 무브먼트 중 340개를 전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