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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배 성장·흑자전환”...삼성전자, 스타트업 기술·컨설팅·투자 유치 등 종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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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26, 2019, 16:11:00

작년 시작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1년 성과 발표..20개 업체 수료
글로벌 IT 전시회 참가··투자 유치 지원받아 글로벌 성장 발판 마련..신규 18개 업체 선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반려동물, 식물에 이어 반려로봇이 등장했습니다. 통신업체에서 제공하는 음성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AI스피커가 아닙니다. 내 앞에서 춤을 추고, 날씨와 음악을 제공하는 대화형 로봇인데요. 박종건 써큘러스(Circulus) 대표는 올해 10월 반려봇인 ‘파이보’를 개발했습니다.

 

파이보는 얼굴을 인식해 대화가 가능하고, 인터넷 연결을 통해 뉴스와 날씨 등 정보를 제공합니다. 현재 25가지 기능을 탑재했는데, ‘봇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써큘러스는 젊은층의 1~2인 가구, 유아, 노인 등 다양한 고객층을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현재 광양시, 화성시, 김포시, 부천시 등 로봇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오는 2020년 부천시에서 복지 로봇으로 ‘파이보’ 25대를 고연령층 가정에 시범적으로 보급합니다. 자사 온라인몰을 비롯해 현대, 갤러리아 백화점 등 5곳에서 ‘파이보’를 판매 중입니다.

 

박종건 써큘러스 대표는 삼성 SDS 출신이다. 3년전 창업을 시작해 작년 삼성전자에서 주관한 ‘C랩 아웃사이드’ 지원을 받아 1년 동안 파이보 개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써큘러스는 올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에 이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도 참여할 계획입니다.

 

박 대표는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사업부를 만나 협업하기 어려운데, 삼성전자 사업부뿐만 아니라 계열사 사업부까지 미팅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면서 “작년 로봇을 처음으로 개발했을 때 제조 노하우가 있는 삼성전자가 제조양산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작년 8월 시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의 데모데이가 26일 열렸습니다. 이번 데모데이 장소인 삼성 서울R&D캠퍼스에 스타트업 대표, 투자자, 삼성전자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는데요. 삼성전자가 지난 7년 동안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의 노하우를 사회로 확대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첫 번째 데모데이를 연 것입니다.

 

◇ 근무공간부터 기술지원·컨설팅·투자 유치까지 지원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부터 투자 유치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회사들은 삼성 서울R&D캠퍼스에 마련된 전용 공간에 1년간 무상 입주하고, 임직원 식당, 출퇴근 셔틀버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

 

또, 팀당 1년간 최대 1억원의 사업 지원금을 받고,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 방안도 협의할 수 있고, CES, MWC, IFA 등 세계적인 IT 전시회 참가를 지원해 글로벌 진출 발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어학 공부용 챗봇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에그번의 문관균 대표는 “에그번은 성장은 해왔지만, 적자 회사였고, 성장률도 낮은 편이었다”면서 “C랩에 온 후 그로스(Growth)컨설팅을 받아 매출이 3배 뛰었고, 마침내 흑자전환하게됐다”고 말했습니다.

 

 

◇ 두브레인·스무디·트래블플랜, 삼성전자와 협업

 

작년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20개 스타트업 중 삼성전자와 협업한 곳도 있습니다. 우선, AI 기반 유아 인지발달 솔루션을 개발하는 ‘두브레인’의 경우 삼성전자에서 지원금 1억원을 받아 AI 개발 인력과 발달장애 치료 전문가 등 인력을 추가로 채용했습니다.

 

삼성전자 사회공헌단의 지원으로 교육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는데요. 지난 6월 캄보디아에서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현지 아동 300여명에게 태블릿으로 인지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시범 교육도 진행했습니다.

 

최예진 두브레인 대표는 “삼성전자와 함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 기회를 얻었을뿐만 아니라, 기술로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다자간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무디도 삼성전자에서 AR 이모지 기술을 지원받았는데요. 젊은 세대에 맞는 차세대 영상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 스무디를 갤럭시 스토어에 등록했습니다. 조현근 스무디 대표는 “최고 수준의 AR 이모지 기술을 제공받아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C랩 아웃사이드’ 통해 선정된 20개 스타트업 투자 유치 장 열어

 

이번 데모데이서는 지난 1년 동안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지원받은 20개 스타트업들의 발표와 전시를 통해 그동안 성과를 선보였습니다. 투자 유치에도 나섰는데요.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스파크랩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디캠프 등 영향력있는 스타트업 투자사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 8월부터 진행된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에서 최종선발된 18개 신규 스타트업을 공개했습니다. 37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18개 스타트업은 AI·라이프스타일·VR/AR·헬스케어·영상기술 등 사업분야가 다양합니다.

 

주요 스타트업은 ▲ K-Pop 댄스를 배우려는 일반인에게 1:1 온라인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카운터컬처컴퍼니’ ▲ 고양이용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골골송작곡가’ ▲ 자연어처리 기반으로 방대한 지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는 기계독해 플랫폼을 만든 ‘포티투마루’ ▲ 스마트폰 키보드를 캐릭터나 연예인으로 꾸밀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비트바이트’ ▲ 효과적인 대학 수업을 위한 학습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클라썸’ 등입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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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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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2025.05.14 16:52:4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에 대한 신규영업 정지처분을 시작으로 정리절차를 본격 추진합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계약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동조하면서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제9차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정지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1월14일까지 6개월입니다. 이 기간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 보험계약 내용변경은 정지됩니다. 다만 MG손보는 보험료 수령, 보험금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며 기존 MG손보 계약자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MG손보 정리작업은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계약의 복잡성으로 전산통합 등 계약이전 준비까지 1년이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은 3월말 기준 151만건에 달하며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계약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관리하는 방안이 채택된 배경입니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은 다른 대안에 비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1차정리(가교보험사로 이전)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계약을 인수해야 하는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계약이전을 위한 여러 합의에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계약이전 참여부담이 다소 경감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대 손해보험사는 MG손보 청·파산이 이뤄질 경우 보험산업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등 업계 전반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율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계약이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가교보험사의 목적은 5개 손보사로 계약이전을 준비하는 것이므로 예금보험공사와 5개 손보사가 가교보험사 임직원 추천, 파견, 경영방침을 공동 결정합니다. 예금보험공사와 손보사들은 이달하순 '공동경영협의회'를 열어 가교보험사 설립·운영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G손보 정리는 MG손보 보험계약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보험계약자는 개인 121만명, 법인 1만개사입니다. MG손보 보험계약자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보장내용, 만기 등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로 이전되며 5대 손보사로 최종 이전 역시 조건변경 없이 진행되므로 현재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계약이전, 2026년 4분기 중 최종 계약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신규영업정지 처분 이후 가교보험사가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금융위, 금감원, 예보 등 관계기관 중심으로 MG손보의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며 "MG손보 보험계약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설립된 MG손보는 2018~2022년중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못했고 그 결과 2022년 4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융위는 그간 MG손보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동안 영업정지처분을 유예했습니다. 수차례 공개매각 시도에도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각은 무산됐고 그 사이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상태는 지속적으로 악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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