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친환경 소비 흐름에 맞춰 하이트진로가 비건 와인을 출시합니다. 포도 재배·생산·와인 병입까지 산화방지제나 기타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제라르 베르트랑 나뚜라에(Gerad Bertrand Naturae)’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제라르 베르트랑 나뚜라에’는 남프랑스 와인 명가 ‘제라르 베르트랑’이 시대 흐름에 맞춰 자연친화 컨셉으로 내놓은 와인입니다.
해당 제품은 포도 재배부터 와인 병입까지 모든 과정에서 동물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비건 와인’입니다. 또 생산과정에서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양조과정에서도 자연 발생한 이산화황을 제외한 산화방지제나 기타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았습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인위적인 것을 배제한 환경친화적 소비는 지난 몇 년간 세계적인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이 같은 컨셉을 반영한 내추럴와인·유기농와인 역시 급성장 중입니다. 와인은 유기물로 미생물 오염·곰팡이·효모 등의 손상으로 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와인양조과정엔 항미생물질인 이산화황을 첨가하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산화황은 항산화작용을 통해 산화로부터 와인을 보호하고, 항산화작용이 끝난 이산화황은 인체나 와인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내추럴와인과 유기농와인들은 이러한 기본적이고 관행적인 와인 생산방식을 벗어나 포도의 재배에서 발효·숙성 등 양조에 이르기까지 인공적 개입을 최소화합니다. 또 전통적 방식을 따르는 등 정성을 들이고 있습니다.
제라르 베르트랑은 프랑스 남부와인의 혁명을 일으킨 와이너리로 지역 내 다른 와이너리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와인 품질개선을 위해 유기농법을 넘어 월력에 따른 농사짓기·약용식물 활용한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을 남프랑스에 최초 실현한 친환경적 영농 와이너리다.
제라드 베르트랑은 2008년 2와인 스펙테이터가 평가한 베스트 벨류 와이너리로 선정됐고, 2011년 와인 스타어워드에서 선정한 올해의 유러피언 와이너리를 수상했습니다. 또 IWC 선정 2012 베스트 레드 와인 메이커와 2016년 라 르비 뒤 방 드 프랑스 올해의 와이너리로 뽑혔습니다.
나뚜라에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현대백화점 목동점·롯데백화점 8개 매장 등의 와인샵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유태영 하이트진로 상무는 “채식을 선호하고 인공적인 것에서 자유로워 지고 싶어하는 트렌드 애호가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