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출발했습니다. 1단계 미중 무역합의 도달 관련 공식 발표가 있었지만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합의 결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16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2% 떨어진 2167.66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지난주말 다우지수는 0.01%가 올라 2만 8135.38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큰 규모의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다”며 “15일로 예정됐던 대중국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15일부터 1560억달러(약 18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1일부터 시행돼온 1100억달러 상당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15%에서 7.5%로 인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25% 관세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합의 결과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이 합의가 깨지지만 않는다면 단기 노이즈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 59억원, 4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기관은 홀로 65억원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종이목재, 섬유의복, 통신업, 은행, 음식료품, 증권, 비금속광물 등은 오름세인 반면 철강금속, 보험,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서비스업, 유통업 등은 하락 출발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비슷합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이 강세고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는 약세입니다. NAVER, 셀트리온, LG화학 등은 보합으로 출발했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12% 올라 644.21을 가리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