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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붙 붙은 한진그룹...기업가치 훼손될까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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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23, 2019, 17:12:57

조현아 전 부사장 “조원태 회장이 공동경영 유훈 어겨”..경영복귀 선전포고
한진 “유훈은 기업가치 제고하는 것..경영은 회사절차 맞춰 행사해야” 반박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진그룹이 최근 불거진 ‘경영권 분쟁’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진그룹은 이번 사태로 기업가치가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요. 경영은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 정해진 절차에 맞춰 행사돼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진그룹은 23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경영권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과 고객 및 주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故 조양호 한진그룹 전 회장은 지난 4월 8일(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조 회장의 작고 이후 장남인 조원태 현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의 경영권을 물려받았는데요. 그런데 불과 8개월 만에 장녀인 조 전 부사장이 ‘경영권 분쟁’에 불을 붙인 겁니다.

 

법무법인 원은 “한진그룹은 상속인 간의 실질적인 합의나 충분한 논의 없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규모 기업집단의 동일인(조원태 회장)이 지정됐다”며 “조 전 부사장의 복귀 등에 대해 조 전 부사장과의 사이에 어떠한 합의도 없었지만 대외적으로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됐다”고 밝혔습니다.

 

재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조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를 조 회장이 가로막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과 밀수, 갑질 등으로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측은 “회사의 경영은 회사법 등 관련 법규와 주주총회, 이사회 등 절차에 의거해 행사돼야 한다”며 “그룹이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새로운 변화의 기초를 마련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번 논란으로 회사 경영의 안정을 해치고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진그룹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민과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기업가치를 높이고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작고한 조 회장의 유훈이라는 입장인데요. 이는 ‘공동 경영’이 유훈이라는 조 전 부사장 측의 주장을 맞받아친 셈입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민과 주주 및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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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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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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