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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혈액 10cc만으로 줄기세포 추출 가능...서울대병원 연구팀, 최초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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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10, 2020, 06:01:00

김효수·양한모 교수팀, 심장내막 유래 순환-줄기세포 세계 최초 구명
신생아 제대혈처럼 성인도 줄기세포 보관해 미래 질병치료 이용 가능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국내 연구진이 혈액에서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를 발견했습니다. 채혈만으로 제대혈과 유사한 본인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어 활용이 주목됩니다.

 

서울대병원 김효수·양한모 교수팀은 심장내막이 기원인 상위 줄기세포(CiMS; Circulating Multipotent Stem cell)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말초혈액을 배양하던 중 해당 줄기세포가 발견됐고, 이후 12년 간의 연구 끝에 말초혈액 10cc 만으로 줄기세포를 배양하고 추출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이제까지는 혈액 내 존재하는 줄기세포가 모두 골수에서 유래한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때문에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선 피부조직을 뜯어 배양하거나 바늘을 골수에 찔러서 흡입해야 했는데요. 이번 발견으로 혈액 채취로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처음 말초혈액에서 줄기세포를 발견한 연구진은 다른 장기에서 흘러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간·신장·골수·심장 이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이때 심장이식 환자에서만 이식 전에는 본인의 줄기세포가 배양되고, 이식 후에는 심장 공여자 유래 줄기세포가 배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간·신장·골수를 이식한 환자에게선 이식 전후 모두 환자 자신의 유전자형을 가진 CiMS만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장내막에 붙어있던 CiMS가 떨어져나와 혈액을 타고 전신을 순환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CiMS는 혈액을 타고 전신을 순환하며 손상받은 조직에 안착해 분화하면서 재생을 돕고, 신경·간·근육 등 다양한 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피부 모세모를 이용하는 기존의 방식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줄기세포 추출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CiMS 줄기세포를 심근세포·혈관평활근세포·혈관내피세포 등으로 다양하게 분화 증식시켰고, 동물실험 결과 탁월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2년 전부터 말초혈액에서 배양된 CiMS 줄기세포를 증식시켜 제대혈처럼 질소탱크에 보관했고, 최근 이 동결세포들을 해동·배양해 건강하게 증식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효수 교수(순환기내과)는 “환자나 건강한 사람 모두 간단하게 말초혈액 10cc만 채취해 CiMS 줄기세포를 배양하면 제대혈처럼 무제한 동결 보관하면서 필요할 때 해동해 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는 출생 시 신생아에게 채취한 제대혈을 10-15년 동안 보관해 본인이 쓸 수 있으나, 성인에서도 CiMS 줄기세포를 이용해 제대혈처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린 셈입니다.

 

김 교수는 “이론적으로는 제대혈은행과 마찬가지로 성인도 CiMS은행을 구축해 미래의 질환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용화를 위해 법규제 완화와 바이오벤쳐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이번 서울대병원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연구중심병원 프로젝트의 바이오치료-유니트에서 수행됐으며, 생명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Biomaterials’에 게재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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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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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 자회사 메이드 사이언티픽, 美 프린스턴에 세포치료제 생산 거점 짓는다

GC 자회사 메이드 사이언티픽, 美 프린스턴에 세포치료제 생산 거점 짓는다

2025.08.20 15:52:0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GC(녹십자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서 신규 GMP 제조시설과 미국 본사 개소 기념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시설은 연면적 6만 제곱피트(약 5570㎡)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뉴저지주 노동청장, 주 하원의원, 지방 정부 인사 등 미국 연방·주·지방 정부 관계자와 허일섭 GC 회장, 허용준 GC 대표 등 GC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미 연방 의원단은 기념 선언문을 전달하며 개소를 축하했습니다.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2022년 GC와 GC셀이 공동 인수한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글로벌 상업화 지원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회사인데요. 이 회사는 1200만 달러 규모 1단계 투자를 통해 시설 업그레이드, 첨단 장비 도입, 업무 시스템 디지털화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전 주기 세포치료제 생산 역량을 갖췄으며, 2단계 확장 시 연간 최대 2000배치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프린스턴 시설에는 ISO 7 등급 클린룸 5개, 품질관리 실험실, 공정·분석 개발 기능이 포함됐습니다. ERP, QMS, MES, LIMS 등 글로벌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개발부터 제조, 품질관리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통합 관리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FDA 및 유럽 기준을 충족하는 추가 GMP 클린룸 확장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고속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확장 시설이 완공되면 프린스턴 본사는 세포치료제 임상·상업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이번 시설은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공급하는 동시에 뉴저지 혁신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적극 지원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사이드 T. 후세인 메이드 사이언티픽 대표는 “이 시설은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한곳에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와 세계적 생산 역량을 제공한다”며 “파트너들의 혁신 치료제 상업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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