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폭스바겐코리아는 티구안·아테온 등 주력차종의 흥행으로 최근 3개월 연속 시장 3위를 달성했는데요. 지난해 말부터 점유율을 빠르게 회복 중인 폭스바겐코리아는 3세대 신형 투아렉까지 투입해 ‘입지 굳히기’에 들어갑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6일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신형 투아렉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제네시스 GV80과 맞붙게 될 신형 투아렉은 ‘합리적인 가격’이 최대 무기로 꼽히는데요.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의 특별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7000만 원 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날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티구안은 지난해 11월 2500대 가까운 판매량으로 수입차 1위에 올랐고, 완판된 아테온은 12월과 1월의 베스트셀링카가 됐다”며 “지난해 폭스바겐은 한국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역대 최고의 글로벌 판매량을 달성하는 등 의미있는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오늘 출시하는 3세대 신형 투아렉은 지난 수십 년간 폭스바겐코리아가 선보인 모델 가운데 가장 큰 실내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세련된 디자인과 최첨단 고급 사양도 장점”이라며 “폭스바겐코리아는 수입차의 대중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모델을 합리적인 가격에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형 투아렉은 트림별로 8890만 원(프리미엄), 9690만 원(프레스티지), 1억 90만 원(R-라인)에 판매되는데요.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11% 할인을 받으면 프리미엄 트림을 7912만 10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현금 구입 때도 10%의 할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제네시스 GV80과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셈입니다.
지난 2002년 1세대가 출시된 투아렉은 17년 만인 지난 2019년 7월,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해 밀리언셀러로 등극한 모델입니다. 1세대는 155톤에 달하는 보잉 747기를 견인하는 강력한 힘을 선보였고, 칠레 안데스 산맥의 해발 6081미터 고지에 올라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자동차가 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 판매되는 신형 투아렉은 3.0리터 V형 6기통 디젤엔진을 탑재한 TDI 모델인데요.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전작 대비 41마력이나 향상됐습니다. 신형 투아렉의 국내 공인 연비는 10.3km/ℓ입니다,
올해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인 4.0 TDI 모델은 V형 8기통 디젤엔진을 탑재해 421마력의 최고 출력과 91.8㎏·m 의 최대 토크를 갖추고 있는데요. 4.0 모델이 발휘하는 토크는 현재 판매되는 모든 SUV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신형 투아렉은 동력성능이 좋아진 만큼 차체 크기도 커졌습니다. 전장 4880mm, 전폭 1985mm의 신형 투아렉은 전작 대비 각각 79mm, 45mm씩 늘어났는데요. 전고(1700mm)는 9mm가 더 낮아져 더욱 역동적인 비율을 갖추게 됐습니다.
신형 투아렉의 또 다른 특징은 진보적인 디자인의 ‘이노비전 콕핏’인데요. 전 라인업에 기본 장착된 이노비전 콕핏은 디지털화된 15인치 대형 TFT 터치스크린과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경계 없이 하나로 연결돼 시동을 거는 순간 탁 트인 개방감을 준다고 합니다.
신형 투아렉은 플래그십 모델답게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도 전 라인업에 기본 적용하고 있습니다. 전방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같은 능동 안전 시스템이 대표적입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투아렉은 첫 출시 이후 SUV 시장뿐 아니라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해왔다”며 “혁신과 디지털화로 무장한 3세대 신형 투아렉은 치열한 럭셔리 SUV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