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전일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9포인트(0.72%) 떨어져 2211.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초판 2220대에 머물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증시는 전일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대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자 매물이 출회됐다”며 “특히 S&P는 오는 3월에 코로나 억제를 주장했으며 중국의 성장률은 5.0%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일본,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4000명에 달했던 확진자수 일일 증가속도는 이날 2900명대로 내려 앉으면서 확산속도가 잦아드는 양상”이라며 “이제 주목할 것은 향후 발표 예정인 중국 수출입 중가율,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라고 덧붙였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홀로 4652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 3917억원, 24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대부분 약세였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은 1% 이상 빠졌고 삼성전자우, 현대차, 셀트리온, 삼성물산 등이 하락했다. NAVER와 LG화학은 1% 이상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으로 마쳤다.
업종별로도 하락 우위 흐름을 나타냈다. 증권, 운수장비, 금융업, 전기전자 등이 1% 이상 빠진 것을 비롯해 종이목재, 제조업, 음식료품, 기계, 보험, 화학, 유통업 등이 내림세였다.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통신업, 의료정밀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 6671만주, 거래대금은 6조 9262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3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90종목이 하락했다. 기세 1개를 포함해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80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0.06포인트(0.01%) 떨어져 672.6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