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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올초 해외 수주액 11조 기록...전년 比 14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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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05, 2020, 11:03:22

수주액 규모 역대 두번째...주거, 상업 시설과 도로공사로 확대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면서 글로벌 경제에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국내 건설사들의 대외실적은 오히려 선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건설사들의 올해 초 해외시장 진출이 대폭 확대된 겁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달성한 수주액은 총 93억9200만달러(약 11조1459억원) 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37억8900만달러)와 비교하면 148% 증가한 것으로, 같은 달 실적을 기준으로 2015년(110억 달러) 이후 최대입니다.

 

사업 다각화면에서도 확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수주건수(117건)와 시공건수(1825건)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13% 늘었습니다. 해외진출을 최초로 성공한 기업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8곳에서 올해 14곳으로 증가했습니다.

 

사업 영역은 대규모 플랜트 사업을 비롯해 주상복합, 상업시설, 도로공사까지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반도건설은 지난 1월 미국 로스엔젤레스(LA)의 ‘더 보라 3170’ 주상복합 아파트 시공 계약을 따냈습니다. LA 한인타운 중심지인 3170 W. Olympic Blvd, LA, CA 9006에 마련되는 단지인데, 비벌리, 할리우드 등 명소가 10분 거리에 있는 핵심 입지입니다.

 

미국은 건설시장 중에서도 인허가와 행정절차가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높은 곳에 속합니다. 반도건설은 이번 계약을 위해 TF팀을 구성,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을 필두로 약 2년 간 시장조사부터 공간설계, 규제 대응까지 철저히 관리한 결과 사업성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LA 한인타운의 랜드마크로 건설될 ‘The BORA 3170’주상복합은‘두바이 유보라타워’에 이어 미국에서 해외사업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며 “앞으로 양질의 사업지 발굴을 통해 미국 및 유럽 등에서 해외사업의 활로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2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개발 사업 소식을 전했습니다. 하노이 구도심 북서쪽에 위치한 서호 지역에 여의도 면적 3분의 2 크기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인데, GS건설이 도시 설계부터 조달, 시공까지 총괄합니다. 이 사업에는 국내 금융기관 6곳도 투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GS건설은 지난 1월 해외 모듈러 업체인 S(미국), 엘리먼츠(영국), 단우드(폴란드) 사를 동시에 인수했습니다. 모듈러는 레고 블록처럼 구조물을 쌓아 올리는 조립공법으로, 주로 유럽 등 선진국의 건축물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이들 3개 기업의 인수를 통해 해외 모듈러 시장을 선점하고, 각 전문회사의 강점과 기술,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S는 철골, 엘리먼츠는 고층, 단우드는 목조 모듈러 건축에 각각 장점이 있습니다.

 

◇ 도로․철도 등 非주택 해외 사업 진출 분야 실적도 이어져

 

 

지난해 말 동부건설과 일성건설은 라오스 사반나켓 농촌개발사업 도급계약 수주권을 따냈습니다. 사반나켓주(州)의 정수장과 농수로 등 관개 시설을 개·보수하고 농촌지역개발센터, 미곡처리시설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총 304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1982년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성 공사 이후 동부건설이 약 40년 만에 수주한 해외 건설사업입니다. 해당 공사를 교두보로 향후 라오스 지역 진출 가능성도 열리게 됐습니다.

 

시티건설은 지난 2월 아프리카 가나에서 총 7547만달러(약 892억원) 규모의 도로공사 3개 현장을 수주했습니다. 공사 구간은 타말레 북부 지역의 ▲날레리구~분크프루구 ▲울루구~위아세 구간과 볼타 지역의 ▲자시칸~워라워라 구간입니다. 가나 건설부가 발주한 이번 공사는 전액 정부 재원으로 진행됩니다.

 

같은 달 현대건설은 중남미 파나마에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공사’ 낙찰통지서를 받았습니다. 파나마 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는 총 연장 25km 모노레일 건설 공사로, 수주액은 28억1100만달러(약 3조3000억 원)입니다.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건설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파나마 정부는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파나마시티 서쪽의 교통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중남미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프로젝트”라며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경쟁력 제고를 통해 해외 부문 선순환 구조 정착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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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silentr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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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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