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1979~1992년에 출생한 ‘에코세대’가 주택 주 구매층으로 떠오르자 건설사들이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을 확대하는 모양새입니다.
에코세대가 결혼 및 출산을 미루면서 1~2인가구 등의 소규모 주거 패턴이 두드러진 영향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사회참여의 주축으로 떠오른 에코세대들은 가구원수 축소를 직접 겪으며 주택을 투자수단이 아닌 거주공간으로 인식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59㎡~84㎡ 중소형 아파트들의 가성비가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에 가구원수가 적은 에코세대들에게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통계적으로도 에코세대가 많은 지역일수록 주소형평형 주택 거래건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의 ‘행정구역 5세별 주민등록인구’(2019년 기준) 통계에 따르면 30·40대 인구는 지역별로 ▲경기도 421만6025명 ▲서울 307만942명 ▲경남 96만5961명 ▲부산 95만3492명 ▲인천 91만1150명 순이었는데요.
전용면적 60㎡ 이하의 주택 거래건수도 ▲경기도 4만2495건 ▲서울특별시 2만5087건 ▲인천광역시 1만262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난 겁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중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우미건설은 이달 중에 인천 검단신도시에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우미린 2차’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중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59~84㎡로의 437개 가구를 공급합니다. 이중 전용면적이 59㎡인 342개 가구는 검단신도시 전체(1만7696 가구)의 1.9%뿐이라 희소성이 있다는 게 부동산 시장의 평가입니다.
단지 인근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개통예정)이 있고 계양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가깝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장안111-4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조성되는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전용면적은 36~84㎡, 총 666세대(일반분양 475세대), 더샵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수원지역의 원도심에 공급되는 첫 번째 더샵 아파트입니다.
이수건설은 이달 중 경남 양산시 범어 주공 1단지를 재건축해 조성하는 ‘양산 물금 이수 브라운스톤’을 공급합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아파트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42가구가 조성됩니다. 단지는 대규모 주거 밀집 지역이면서 물금지구와 맞닿아 있어 다채로운 생활 인프라가 마련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