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올해 들어 럭셔리 대형 SUV 시장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X5와 GLE가 이끌었던 기존 시장에 GV80과 에비에이터 등이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특히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공간을 갖춘 캐딜락 XT6까지 출시되면서 치열한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캐딜락코리아가 16일 출시한 XT6는 XT5와 에스컬레이드 사이에 위치하는 모델로, 최근 쉐보레가 출시한 트래버스와 플랫폼을 공유합니다. XT6는 최상위 트림인 ‘스포츠’만 국내에 판매되며, 개소세 인하분을 반영한 가격은 8347만 원입니다.
럭셔리 대형 SUV답게 1열부터 3열까지 모든 좌석과 적재공간을 동급 최대 수준으로 키운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차량의 3열 공간은 성인 탑승자도 불편함 없이 앉을 수 있도록 945mm의 헤드룸이 확보됐습니다.
XT6의 실내공간은 탑승자의 편안한 착좌감과 적재 능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요. 2·3열 폴딩 시 최대 트렁크 용량이 2229L에 달하고, 폴딩을 하지 않아도 기본 적재공간이 넉넉하게 마련됐습니다.
XT6는 개선된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습니다.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8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엔진에 자동 9단 변속기가 맞물렸는데요. 특히 전자식 변속 레버 시스템, 20인치 프리미엄 휠 등이 적용돼 운전 편의와 주행 성능을 높였습니다.
또한 정속 주행 등의 특정 상황에서 2개의 실린더를 비활성화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연료 효율을 끌어올렸습니다. XT6는 최첨단 사륜구동 시스템도 기본으로 탑재해 모든 주행환경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HD급 화질의 리어 카메라 미러와 서라운드 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량 주변의 위험을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경고 시스템 및 햅틱 시트, 자동 제동 및 보행자 감지 긴급 제동, 야간 주행 시 시인성을 높인 나이트 비전 등 각종 첨단 안전 기술이 대거 탑재됐습니다.
캐딜락코리아 관계자는 “XT6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최고 등급인 ‘2020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동급에서 유일하게 획득한 차”라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최근 자동차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른 대형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