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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대기줄·혼잡 사라지고 방역 강화”...삼성전자, 주총에 40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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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18, 2020, 11:03:30

수원컨벤션센터서 제51회 주총 개최..코로나19로 참석자 작년 보다 절반 이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 주총장의 긴 대기줄과 혼잡스러운 풍경이 사라졌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는 데다 전자투표를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주총장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한산했습니다.

 

18일 삼성전자는 첫 외부 주주총회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했습니다. 이날 주총장에는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작년까지 삼성 서초타워에서 주총을 진행해 왔는데요. 특히 작년 50대 1 액면분할 뒤 처음 열리는 행사로 주주가 급증하면서 주총 참석자도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어 상당히 혼잡했습니다.

 

소액주주들이 대거 몰리면서 행사 입장 문제와 진행 방식에 대해 항의가 쏟아졌는데요. 행사 시작 전부터 긴 대기줄로 주총장에 입장하지 못 하고 일부 주주들을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주총장은 한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무엇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가운데, 방역 비상체제를 가동했는데요.

 

앞서 수원컨벤션센터는 지난 5일부터 매일 방역해 무균건물로 알려졌습니다. 주총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계로 발열을 체크하고,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을 확인했습니다.

 

 

또 주주 개인별 문진표를 작성해 위험지역 방문 이력이나 발열 등을 체크했는데요. 참석한 주주 모두에게 마스크와 소독제를 지급해 개인별 위생관리를 독려했습니다.

 

만약 발열이 있는 주주의 경우 주총장에 입장하지 못하게 됩니다. 현장에서 발열이 체크된 경우는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주총에 참여하는 것을 대신합니다.

 

지정좌석제를 운영했는데요. 삼성전자 관계자는 “충분한 거리 유지를 위해 좌석과 좌석 사이 두 칸씩 띄어서 지정좌석제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행사 진행 동안 다른 좌석으로 이동은 삼가하고, 마스크 착용은 유지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단상에도 별도의 투명판을 설치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기남 부회장을 비롯해 모든 발표자는 주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마스크를 벗고 말을 하겠다”면서 “단상에 투명 아크릴판을 설치해 이중 삼중으로 방역을 했다”고 안내했습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이 의결됐습니다.

 

김기남 부회장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실천하기 위해 주주, 임직원을 비롯한 사회와 혁신 성과를 나누겠다”며 “특히 CSR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실현을 위해
청소년 기술 교육 등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공유했던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의 실현’이라는 꿈을 만들어 나갈 원년”이라며 “전 임직원이 한 뜻으로 힘을 모아 다가오는 미래 반세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전자투표의 의결권 행사율은 전체 주주의 0.5%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의 주주 수는 61만 274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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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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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2025.07.04 08:52: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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