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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진에어 제재 19개월 만에 풀었다...“경영문화 개선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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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31, 2020, 10:03:20

외국인 등기임원 불법 재직으로 물의..면허취소 대신 신규노선 허가 등 제재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 자구책 발표..“투명한 경영으로 국민 신뢰 받을 것”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진에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제재가 19개월 만에 해제됐습니다. 앞서 진에어는 외국인 등기임원 불법 재직, 갑질 논란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었는데요. 진에어가 약속했던 경영문화 개선조치를 마련하면서 국토부도 자연스럽게 제재를 풀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31일 면허자문회의 논의 결과 진에어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열린 자문회의에는 법률·회계·항공·안전·소비자 등 민간위원 7명과 정부위원 3명이 참석했는데요. 이에 따라 진에어는 신규노선 허가,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허가 등 모든 제재에서 풀려났습니다.

 

앞서 진에어는 지난 2018년 미국 국적인 에밀리 조의 등기임원 불법 재직(2010.3~2016.3) 문제로 항공운송사업 면허 취소 위기에 몰렸는데요. 이에 대해 국토부는 면허 취소 대신 진에어가 청문과정에서 스스로 제출한 ‘항공법령 위반 재발방지 및 경영문화 자구계획’이 충분히 이행될 때까지 제재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진에어는 지난해 9월 자구계획 과제이행을 완료했다고 주장하며 과제이행 결과 등 관련 자료를 제출했었는데요. 하지만 면허자문회의는 “경영문화 개선에 일부 진전은 있으나 사외이사 확대 등 이사회의 객관적·독립적 운영 등은 미흡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진에어는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진에 대한 견제 역할을 강화한 지배구조 개선책을 마련하고, 지난 2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사회 독립성 강화, 이사회 기능 강화, 준법지원 기능 강화가 경영개선 방안의 주요 내용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진에어가 약속한 경영문화 개선계획을 마련한 만큼 제재 해제 필요성이 있다는 면허자문회의의 의견을 받아들여 제재해제를 결정했다”며 “약속한 경영문화 개선조치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진에어가 신뢰받는 항공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며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국토부의 결정에 대해 진에어는 환영의 뜻을 밝혔는데요.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초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제재가 해제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입니다.

 

진에어는 “그간 진행해온 독립경영체제 확립, 준법 경영,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사회공헌 확대 등을 통해 투명한 경영 체제를 유지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고객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항공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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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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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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