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SK증권은 1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확대된 실적과 주가의 변동성이 여전하다며 목표주가를 3만 8000원에서 2만 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2000년대 중반까지는 대표적인 우량은행으로 평가받았다”며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가·변동성이 확대됐다. 외환은행 인수 후에는 원화 약세 때 환율평가손이 발생하는 수익구조가 돼 올해 실적에도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올해 수정 EPS(주당순이익)는 23% 감소할 전망”이라며 “금융시장 불안으로 비이자이익이 크게 감소하는 동시에 경기 불황으로 대손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6년부터 4년간 이어온 실적 개선추세는 잠시 주춤할 것”이라며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3배에도 못미치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극복할 계기를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