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2% 가까이 상승 출발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리 완화에 힘입어 급등한 미국 증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 올라 1825.65를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7.73% 올라 2만 2679.99를 기록했다.
미 증시는 지난 주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널 끝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발언한 데 이어 이날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가 코로나 확진자 증가가 완만해지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해 공포가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엘런 전 연준의장이 “연준의 주식 매입이 당장 필요하지는 않지만 의회가 연준의 권한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준의 주식매입은 금리인하 등에 이어 마지막 남은 가장 강력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 1477억원, 55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홀로 152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모든 업종은 빨간불을 켰다. 은행, 운수장비, 유통업, 증권 등은 3% 이상 올랐고 전기전자, 기계, 운수창고, 의료정밀, 제조업, 금융업, 건설업, 철강금속,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통신업, 보험, 화학 등은 2%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SDI, LG화학이 4% 이상 오른 가운데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강세다. 셀트리온과 LG생활건강은 보합으로 출발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95% 올라 602.86을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