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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수 만난 LG 스마트폰...돌파구는 ‘가성비’·’매스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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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09, 2020, 14:04:44

올해 1분기까지 20분기 연속 적자 유력..내년 턴어라운드 목표에 부정적 여파
중저가 ODM 물량 확대로 비용 효율화..매스 프리미엄으로 점유율 확대 추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내년 스마트폰 사업 흑자전환을 벼르고 있는 LG전자가 변수를 만났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까지 번지면서 수요 절벽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지난해까지 19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마케팅비 축소와 제조자개발생산(ODM) 확대 등 비용절감으로 코로나19에 따른 큰 폭의 손실은 피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문제는 올해 2분기입니다. 스마트폰은 경기 민감도가 높은 만큼 수요 감소로 인한 직격탄이 예고된 상황입니다. LG전자는 가성비를 내세운 보급형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과 기존 ‘G 시리즈’를 대체할 ‘매스 프리미엄(Mass Premium)’ 제품을 돌파구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LG전자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2020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4조 7287억 원, 영업이익은 1조 90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1% 늘었습니다.

 

증권업계는 “가전과 TV 판매 호조가 1분기 실적 선방을 이끌었다”고 평가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DB금융투자는 8일 보고서에서 “신모델 출시 지연과 스마트폰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전년 대비 적자가 확대된 2000억 중반의 영업적자가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SK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MC사업본부는 마케팅비 축소와 ODM 물량 비중 확대로 1분기 적자 폭이 많이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교보증권 또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단행한 비용구조 슬림화로 매출 감소에 따른 제한적인 손익감소 효과가 반영됐다”고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기존 국내 평택에 있던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베트남 하이퐁으로 옮겼습니다. 베트남 공장에서는 최고급(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전자 측은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업체가 생산을 전담하고 LG전자 상표만 붙여 판매하는 ODM도 늘렸습니다. 개발과 생산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LG스마트폰 생산량 예상치는 약 3400만 대로 이 중 2000만 대를 위탁 생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월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했습니다. 중국에서 감소세는 38%로 두드려졌습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30일 보고서를 통해 “주요국의 봉쇄 및 이동제한 조치로 오프라인 판매가 급감할 것”이라며 “3월 글로벌 판매 데이터는 훨씬 심각할 전망”이라고 관측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지역별 5G 개화 시점에 맞춰 보급형 제품과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ODM을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초기 5G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동시에 수익성도 개선하겠다는 방안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이동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열린 신제품 설명회에서는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했습니다. 가격은 90만 원 안팎으로 관측되며 다음 달 중순에 출시할 것으로 예정입니다. 경쟁사 최상위 스마트폰과 견줘 저렴한 가격에 신기능을 탑재해 점유율 확대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내년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5G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는 올해가 중요한 시기다”라며 “기존 비용 효율화 전략과 함께 시장 점유율을 키울 수 있는 양적 성장 전략이 얼마나 먹혀들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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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2024.05.09 10:43:17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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