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2015년 을미년(乙未年)에는 금융소비자를 투텁게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금융감독원으로 국민들과 맺은 소중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15년에는 금융회사 해외진출을 돕고,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금융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진 원장이 2015년 금감원 감독방향에 대한 키워드를 '약속'으로 꼽았다. 그는 견고한 금융시스템을 구축하는 일, 금융의 미래 성장기반을 확충하는 일, 금융소비자를 투텁게 보호하는 일 세 가지를 강조했다.
진 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는 물론 서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감독·검사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진 원장은 "금융사의 건전성에 대한 감독 업무와 영업행위를 포함한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를 강화하겠다"며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금융교육 기회를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날로 조직화·지능화 되고 있는 보험사기 등에 대한 금융범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진 원장은 금감원 임직원들에게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유능제강(柔能制剛) 정신을 강조했다. 여기에 금융사와 금융소비자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유연한 자세로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진 원장은 "금융감독 업무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은 바로 국민들과 맺은 소중한 약속을 어김 없이 지키는 일이다"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