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nsight 인사이트

신창재 회장 "신뢰받지 못하면 시장서 사라질 것"

URL복사

Friday, January 02, 2015, 11:01:34

출발조회서 ‘중석몰촉’ 고사성어 인용..“어려운 환경 이겨내자”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지속적으로 고객가치를 혁신하지 못한다면 핵심경쟁력을 잃게 돼 고객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결국 시장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2일 2015년 출발조회에서 ‘중석몰촉(中石沒鏃)’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어려운 경영환경을 치열하게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중석몰촉이란 중국 사기(史記)의 〈이장군열전에 실린 고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쏜 화살이 돌에 깊이 박힐 정도로 정신을 한 곳에 집중하면 무슨 일이든지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저금리, 저성장 장기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비전2015’를 반드시 달성해내자는 것.

 

지난 2011년 ‘고객보장을 최고로 잘하는 회사(고객보장 No.1)’라는 ‘비전2015’를 선포한 교보생명은 올해 비전 달성을 1년 앞두고 있다.

 

신 회장은 평소 위성방송을 통해 신년 메시지를 전했지만 이날은 직접 임직원 앞에 서서 메시지를 전했다. 그 만큼 임직원들에게 ‘비전2015’를 마무리하는 올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란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날 신 회장은 “숱한 위기요인들이 일상화되는 것을 새로운 기준(New Normal)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스스로의 힘으로 어려운 처지에서 벗어나는 ‘자력갱생(自力更生)’의 각오로 생존과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생존을 위해서는 고객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만족시켜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고객가치를 혁신하지 못한다면 핵심경쟁력을 잃게 돼 고객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결국 시장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새로운 생명보험문화를 강조했다. 그는 “고객에게 충분한 보장을 제공하고, 이를 잘 유지하도록 정성껏 돕는 고객보장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며, “신계약보다 고객보장이 중심이 되는새로운 생명보험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지속성장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을 진심으로 보살피고 진정으로 위하는 것” 이라며, “임직원과 컨설턴트가 고객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잘 도울 때 생명보험인으로서 진정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 리를 가는 사람에게 반은 오십 리가 아니라 구십 리다. 그만큼 나머지 십 리의 여정이 힘들고 어렵다”며, “비전 달성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남은 만큼 나태해지려는 마음을 부여잡고 부단히 노력해 목적지에 도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어제의 나를 부수고 내일의 새로운 나를 만드는 변화혁신이 필요할 때”라며, “마지막 한 걸음, 한 방울의 땀에 초심을 담아 비전을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배너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