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1% 가까이 상승했다. 간밤 국제유가와 미국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장 후반 미국과 한국의 재정정책 확대 등에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7포인트(0.89%) 올라 1896.15를 가리켰다.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1%대 하락했으나 장 후반이 갈수록 낙폭을 줄였고, 급기야 상승 전환에도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4840억달러 규모의 재정정책 확대와 각국의 경제 셧다운 완화 기대가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여기에 한국 정부가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녹이는데 힘을 보탰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OPEC+의 하락에 대한 논의, 문재인 대통령의 기금조성 및 뉴딜 관련 발언 등이 지수를 밀어 올렸다”라고 평가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이 홀로 3174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 3070억원, 37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흐름을 보였다. 비금속광물이 5%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건설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이 2% 이상 상승했다. 음식료품, 전기전자, 서비스업, 유통업,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은 1% 이상 오름세였다. 반면 은행, 철강금속, 운수장비, 의료정밀, 기계, 보험, 금융업 등은 파란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현대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마감했다.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이 3% 내외로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 NAVER가 1%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더불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도 강세다.
이날 거래량은 8억 583만주, 거래대금은 9조 2867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3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04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61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9.05포인트(1.42%) 떨어져 628.7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