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했다. 국제유가 급등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8포인트(0.98%) 올라 1914.73을 가리켰다. 나흘만에 1900선을 회복한 모습이다. 지수는 지난 20일 1900선 밑으로 떨어진 바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간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 거래일 대비 19.1% 폭등한 배럴당 13.78달러에 장을 마친 영향을 받아 장 초반부터 상승 출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후들어 상승폭 확대는 국제유가가 시간외로 10%대 급등한 데 힘 입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힘입어 중극 증시 또한 상승 전환하는 등 아시아 시장 대부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홀로 995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 1057억원, 15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화학,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등이 3% 이상 올랐고 종이목재, 보험, 운수창고, 유통업, 의약품, 서비스업, 의료정밀, 섬유읩고, 통신업 등이 1% 이상 강세였다. 반대로 비금속광물, 건설업, 은행, 전기전자, 기계는 파란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도 상승 우위 흐름을 나타냈다. LG생활건강은 8% 이상 올랐고 NAVER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 4%, 3% 이상 오름세였다. 이밖에 삼성전자우, LG화학도 빨간불을 켰다. 반면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SDI는 내림세였고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은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6억 6209만주, 거래대금은 8조 8335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67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183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46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8.63포인트(1.36%) 떨어져 643.7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