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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패닉을 뚫고”...쌍용건설의 ‘적도기니 탈출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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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14, 2020, 11:05:30

한국 대사관-쌍용건설, 적도기니 현장 직원 복귀시켜
코로나19로 하늘길 막혔는데..스페인 특별기 빌려 귀환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적도기니에서 스페인과 런던을 거쳐 37시간만에 한국에 돌아왔을 때는 눈물이 글썽거릴 정도로 기뻤어요. 적도기니 정부와 한국 대사관의 헌신적인 봉사와 회사의 순발력 있는 대처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매우 자랑스럽습니다.”(이번에 귀국한 쌍용건설 모 대리)

 

적도기니에서 코로나19 감염증이 퍼지자 현지의 쌍용건설 직원 등 한국인들이 스페인의 특별기를 타고 일시 귀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의 이동이 봉쇄된 극한의 상황에서 한국 대사관과 쌍용건설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가 빛났습니다.

 

쌍용건설은 지난달 23일 쌍용건설 직원 10명(협력업체 직원 7명 포함)이 스페인 정부가 자국민 이송을 위해 준비한 특별기를 타고 스페인 마드리드와 영국 런던을 경유해 무사히 귀국했다고 14일 알렸습니다.

 

이 때는 코로나19 사태로 국가간 이동이 봉쇄돼 귀국 항공편이 없었습니다. 적도기니 한국 대사관(분관)은 대한민국 국민이 '스페인' 특별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에 한국 대사관은 스페인 정부가 자국민 이송을 위해 특별기를 준비한다는 정보를 확인, 외교라인을 통해 한국인도 탑승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마드리드 공항을 벗어나지 않는' 조건으로 탑승을 허락했습니다.

 

어렵게 항공편은 마련했지만 공항까지 가는 데도 난항을 겪었습니다. 적도기니 정부가 자국 내 이동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쌍용건설은 적도기니 정부에 직원들이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게 허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적도기니 정부는 정부 소유 특별기를 타고 공항까지 이동하도록 배려했습니다. 쌍용건설이 적도기니에서 9년간 쌓아온 신뢰가 있기에 가능했던 조처였습니다.

 

특별기에는 쌍용건설 직원과 현지의 협력업체 소속 한국인이 탑승했습니다.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귀국자를 선정, 지병으로 건강이 안좋은 직원과 개인사정이 있는 협력업체 직원들 10명이 1차 귀국자로 선발됐습니다.

 

귀국자들은 전원 2주 동안 자택에서 자가 격리 후 무사히 본업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도 국가와 회사를 대표해 자긍심을 갖고 국위선양과 외화소득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역군들이 많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 9일에는 쌍용건설 직원 10명(협력업체 직원 7명 포함)이 적도기니 정부가 제공한 특별기를 타고 추가로 귀국했습니다. 쌍용건설과 적도기니 정부의 끈끈한 신뢰를 또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 특별기는 적도기니 정부가 구입할 코로나 관련 물품과 쌍용건설이 적도기니 정부에 기부할 진단키트, 마스크, 산소호흡기 등을 싣고 이달 복귀할 계획입니다.

 

한편 쌍용건설은 지난 2011년 적도기니에 진출한 후 총 20여개의 프로젝트를 완료했고, 현재 바타(BATA) 공항청사 공사 등 4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쌍용건설이 적도기니에서 수주한 공사는 약 1조원에 달합니다. 지금도 적도기니 현장에서는 쌍용건설 직원 총 46명(쌍용건설 직원 12명, 협력업체 직원 34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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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silentr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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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2025.09.09 12:54:40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수출보험공사(SACE)의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약 3259억원)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금융 약정은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 CIB)가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차입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입니다. SACE는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이탈리아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이번 거래에서는 ‘푸시 전략(Push Strategy)’을 통해 대우건설의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습니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정기 매치 메이킹 이벤트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지예-라가르드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번 거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유로화 표시 SACE 푸시 전략 금융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무역 협력 확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업이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조달 능력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이미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기업과 장비 및 자재 구매, 기술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협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글로벌 자금조달 성과도 잇따라 거두고 있습니다. 2023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을 시작으로 2024년 3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CGIF 보증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 4월에는 ESG 경영 강화를 바탕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안정적인 금융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및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방식과 협력 모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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